- 60년대 영화문화의 산실 … 답십리 영화 촬영소 명성 되살리다

21일 개최된 제4회 답십리영화페스티벌에서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영화 촬영소길을 선포하고 있다.
▲ 21일 개최된 제4회 답십리영화페스티벌에서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영화 촬영소길을 선포하고 있다.

[폴리뉴스 김정훈 기자]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21일(토) 오전 11시 동대문구 체육관 앞 잔디마당에서 ‘제4회 답십리영화문화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사단법인 답십리영화문화 보존회(회장 정재식)가 주최하는 답십리영화문화페스티벌은 지난 2012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 4회째를 맞았다. 페스티벌을 통해 잊혀져가는 옛 영화 촬영소를 기념하고 그 유래와 전통을 알리자는 의도에서 시작됐다.

행사는 ‘촬영소길’ 선포식을 통해 막이 올랐다. 이어 옛 촬영소 사진전, 촬영소 역사 바로알기 퀴즈, 먹거리 장터, 단편영화 상영, 축하공연 등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특히 이 날 단편영화 상영 시간에는 답십리영화문화보존회가 직접 만든 ‘명월’, ‘민족의 외침’ 등 영화들도 상영돼 축제를 풍성하게 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페스티벌이 옛 촬영소를 기억하는 분들에게는 그 시절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촉매제가 되고 주민들에게는 지역화홥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아울러 답십리영화문화보존회와 함께 답십리 촬영소가 새로운 브랜드로 발돋움해 옛 명성을 살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대문구는 지난 2014년 답십리 촬영소를 기념하기 위해 ‘답십리 촬영소 영화전시관’을 개관했다. 당시 사용했던 영화 장비, 영화인 애장품, 고전영화 포스터 등을 상설전시하고 매주 다양한 고전영화 및 현대영화를 상영함으로써 답십리를 문화 ․ 관광 명소로 조성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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