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보수의 뜻과 가치’ 통합의 유일한 원칙”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연합뉴스></div>
▲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희원 기자] 바른정당의 대표적 자강파인 유승민 의원은 22일 자유한국당과의 정치공학적 통합에 반대 입장을 재확인하며 “저와 바른정당의 동지들은 어떤 고난이 있더라도 개혁보수의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강한 보수를 제대로 못했기 때문에 보수가 존망의 위기에 처했을 뿐 아니라, 국민들이 보시기에 마치 보수란 기득권이나 지키는 수구가 되어 버린 것”이라며 “진정한 보수를 다시 일으켜 세우자는 것이 바로 개혁보수다. 이것이 바른정당의 창당정신”이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바른정당이 대한민국 정치에서 존재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며 “이 길은 쉬운 길이 아니지만 뜻이 있는 길이며, 당장은 불확실해 보여도 반드시 꽃을 피울 옳은 길이다. 저와 바른정당은 이 길을 굳건히 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보수 통합은 왜, 무엇 때문에 하는 것인가. 제대로 된 보수를 하기 위해서다. 따라서 ‘개혁보수의 뜻과 가치’가 통합의 유일한 원칙”이라며 “비록 지금은 바른정당의 숫자와 세력이 작지만, 우리가 개혁보수의 뜻과 가치를 지켜나갈 때 국민은 새 희망을 발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불안하고 무능한 좌파도, 낡고 부패한 수구보수도 아닌 새로운 개혁보수, 미래를 꿈꾸는 보수의 길을 흔들림 없이 간다면 많은 국민들께서 동참해 주실 것으로 확신한다”며 “바른정당이 가고자 하는 이 개혁보수의 길을 같이 가겠다면, 누구든, 언제든 환영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그러나 개혁보수의 원칙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과 정당을 같이 할 수는 없다”며 “선거의 유불리만 따져서 그저 숫자와 세력을 불리기 위한 셈법은 하지 않겠다. 선거를 앞두고 원칙도, 명분도 없는 정치공학적 통합은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을 것”이라며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유 의원은 “통합 논의가 매우 어지러운 지금, 개혁보수에 희망을 걸었던 많은 분들께서 바른정당의 앞날을 걱정하고 계신다”면서 “‘보수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는 신념과 결기를 갖고 개혁보수의 뜻과 가치를 끝까지 사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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