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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능구의 정국진단] 주승용② “서울시장 후보 적임자는 안철수…호남 지지율도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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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박근혜 전 대통령 반성 기색 전혀 없어, 유감”

    ▲국민의당 주승용 의원이 지난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폴리뉴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 이은재 기자>

    [폴리뉴스 김희원 기자] 정치권은 현재 문재인 정부 첫 국정감사로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마음은 내년 지방선거에 쏠려있다. 지방선거 승리에 각 당의 운명이 걸린 만큼 물밑에서는 지방선거 밑그림을 그리는데 골몰하고 있다.

    국민의당도 내년 지방선거에 당의 존망이 걸려있다. 국민의당 지역 기반인 호남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은 지지율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나 국민의당은 대선 패배 이후 지지율 바닥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다음 총선에서 희망이 없다는 위기감에 휩싸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국민의당 지방선거기획단준비위원장인 주승용 의원(4선, 전남 여수시을)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호남지역 승리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서울시장 후보에 가장 경쟁력 있는 인물을 앞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그러면서 서울시장 후보로 안철수 대표가 적임자라고 밝혔다. 주 의원은 지난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의 ‘정국진단’ 인터뷰에서 “안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면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면서 “경쟁력 있는 후보가 서울시장 선거에 나가야지 호남에서의 지지율도 견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호남의 광주, 전남, 전북 세개의 시도지사 중에서 한 석도 못 얻으면 국민의당은 없어질 가능성이 높다. 최소한 한 석은 승리해야 한다”면서 “그래야 기본이고 두 석을 승리하는 당이 대승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아무리 광주시장 후보, 전남 전북지사 후보로 경쟁력있는 사람이 나와도 서울시장 후보로 국민의당에서 경쟁력 없는 후보가 나와버리면 관심도가 떨어질 수 있다”면서 “국민적 관심, 수도권에 있는 호남인들의 관심이 ‘서울시장이 자유한국당 후보가 될 것이냐 민주당 후보가 될 것이냐’에 쏠린다면 호남에서도 관심이 떨어져서 오히려 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수 있기 때문에 적임자는 안철수 대표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그러나 안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할 경우 당 대표가 공석이 돼 지도체제 정비를 다시 해야 한다는 점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주 의원은 “최근에 안 대표가 당에서 임무를 맡겨주면 출마라도 하겠다는 뜻으로 말씀했기 때문에 당에서 원하면 출마도 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그러나 당 대표가 선거에 출마해버리면 또 비상대책위 체제가 구축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다소 혼란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전당대회 당시 안 대표의 당 대표 출마를 반대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주 의원은 이와 함께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법정 발언을 통해 ‘정치보복’을 주장하며 재판 보이콧 입장을 시사한 것에 대해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정농단으로 국가를 이렇게 만들어놓고 전혀 반성의 기색이 없이 남에 의해서 잘못됐다는 식으로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아직도 본인은 잘못이 없고 주변 몇 사람에 의해서 자기가 농락을 당했다는 식으로 발언했는데 전직 대통령으로서 할 발언은 아니다”면서 “박 전 대통령이 재판을 보이콧하고 변호인단 전원이 사임하는 것은 이 문제를 빨리 마무리하는 것에도 도움이 안되고 본인의 재판에도 득이 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다음은 주승용 의원과의 인터뷰 내용 중 일부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근 법정에서 법치의 이름을 빌린 정치보복은 제게서 마침표가 찍어졌으면 한다고 밝히며 재판 보이콧 의사를 시사했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정농단으로 국가를 이렇게 만들어놓고 전혀 반성의 기색이 없이 남에 의해서 잘못됐다는 식으로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을 한다.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나라가 이렇게 된 것에 대해서 반성했더라면 조금이라도 동정심이 있었을 텐데 이것을 정치보복으로 평가했다. 아직도 본인은 잘못이 없고 주변 몇 사람에 의해서 자기가 농락을 당했다는 식으로 발언했는데 전직 대통령으로서 할 발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박 전 대통령이 재판을 보이콧하고 변호인단 전원이 사임하는 것은 이 문제를 빨리 마무리하는 것에도 도움이 안되고 본인의 재판에도 득이 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추석 민심, 국민들의 안보불안 유난히 심해”
    “호남 SOC예산 삭감에 대한 진실 알고 싶어해”

    -긴 추석 연휴가 끝났다. 지역 민심은 어땠나.
    정치권에 대한 관심보다는 안보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이 유난히 심했다고 생각된다. 북한의 계속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인해서, 또 북한의 행동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막말 발언으로 인해서 전쟁이 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어느 때보다 팽배했다. 경제가 어렵고 먹고 살기 힘들다는 것보다는 안보 문제가 훨씬 더 국민의 걱정거리였다고 생각한다. ‘코리아 패싱’,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라인의 무능에 대해서 훨씬 걱정하는 분들이 많이 있었다. 최저임금 인상이라든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라든지, 저도 그 방향에는 동의하지만 급진적으로 정책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 자영업자들이 먹고 살기가 힘들다고 하는데 저도 거기에 대해서는 뭐라고 말을 못하겠더라. 또 호남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삭감에 대해서 진실을 알고 싶어했다. 복지예산 때문에 SOC예산이 금년에 비해 내년에 3조원 정도 감액된다는 것인데, 영남 예산이 많이 편성되고 호남 예산이 적게 편성되고 하는 문제 이전에, SOC예산 감액 편성은 호남으로 봐서는 좋을 일이 없다. 왜냐면 호남이 그동안 낙후되고 영남정권에 의해서 소외되고 늦게 지원됐던 것도 억울하고 분한데 SOC예산이 복지예산 때문에 계속 줄어드는 것에 대해서 호남 낙후를 가속화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 우리 여수 같은 경우는 세계박람회 때문에 SOC예산이 상당히 확충돼서 세계박람회 전과 후과 완전히 달라졌다. 전에는 1년에 4백만 오던 관광객이 금년에는 1천5백만을 돌파한다고 한다. 제주 관광 인구와 맞먹을 정도가 돼가고 있다. 그것이 뭐 때문이라고 생각하느냐고 여수 시민들에게 물으면 전부 SOC 도로, 철도망이 좋아져서 수도권으로부터 접근성이 좋아진 결과라는 것을 아무도 부인 못한다. 그 당시에는 여수에 뭔 사람이 오냐, 도로 철도망이 확충돼서는 안된다, 경제성이 떨어진다고 했는데 막상해놓고 나니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는 것은 수요가 공급을 창출한 게 아니라 공급이 수요를 창출한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것이다. 그동안 아껴놨던 남해안의 자연환경을 보기 위해서 많은 관광객이 오고 있다는 것에서 SOC예산은 하나의 복지 예산으로 가야 한다. 여수는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호텔 등 숙박업이나 음식업이 엄청나게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인구가 감소돼서 지역경제가 침체됐었는데 관광객이 와서 보완해주는 식이 되고 있다. SOC예산이 복지예산과 맞먹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3조나 감소시켰다는 것은 영남이나 호남이나 낙후된 곳, 비수도권에서는 상당한 마이너스 효과라고 보고 있다.

    ▲지역구에서 국회를 방문한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주승용 국민의당 의원 <사진 출처 주승용 의원 페이스북>

    “다당제에서 국민의당 역할 보여줄 때, 국민 힘 실어줄 것”

    -호남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내고 있다. 국민의당은 현재 떨어진 지지율이 미동도 하지 않고 있는데.
    대통령이 당선되고 나면 허니문 기간이라는 게 있다. 지금은 고공 지지율을 보일 때다.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한 100대 국정과제도 대단히 방향을 잘 잡았다고 본다. 국민들의 가려운 곳, 소외된 곳에 대해 앞으로 5년 동안 이렇게 추진하겠다고 100대 과제를 정했을 때 이것에 대한 방향 설정은 맞다고 봤다. 문제는 그것을 뒷받침해줄 법안과 재원 확충이 중요하다. 정기국회에서 그것에 대한 많은 것이 다뤄져야 하고 내년 예산부터 반영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번 정기국회에서 얼마나 이뤄질 것인가. 방향은 맞으나 재원 확충의 경우 증세하지 않으면 안되는데 증세는 않고 다른 곳 예산을 빼서 막는 식의 재원 확충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그렇게 되면 이번 정기국회 끝나고 나면 많은 국민들이 실망하게 될 것이다. 현실과 맞지 않은 너무나 급진적인 공약을 많이 내고 있다. 장기적인 목표로 해야 될 것이 많고, 장단기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 검찰개혁 재벌개혁과 같은 것은 단기적 개혁으로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교육개혁, 재정 문제, 경제 분야는 장기적 관점에서 추진해야 될 것이 많다.
    저는 안철수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새로운 당 대표로 선출되고 나서 우리 국민의당 지지율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는데 5% 정도에서 계속 지지율이 고착화 돼있는 것이 정말 불안하고 걱정이 많이 된다. 물론 당이 그동안 여러 가지 우여곡절을 많이 겪었고 이유미 사건(제보조작 사건)이 결정적일 때 나와서 지지율이 고착화돼 있는 것이 어려운 문제다. 지금 정기국회 국정감사가 이뤄지고 있는데 민주당은 여당이기 때문에 정부를 옹호하는 편에 있고 자유한국당은 지금 국감이 자유한국당 정권 때의 국정을 감사하는 것이므로 곤흑스러운 면이 있어서 두 당 모두 국감에 적극적이지 못한 면이 있다. 국민의당이 적극 나서서 심도있는 국정감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민의당 의원들이 활약하는 게 언론에 돋보이게 나오기 시작한다고 보고 있다. 그래서 국감이 끝나고 정기국회에서 역할을 하게 된다면 지지율이 오르고 그 과정에서 지금 허약한 시도당을 활성화하고 지금 제2창당위원회가 구성돼 있는데 제2창당을 사즉생의 각오로 한다면 우리 당 지지율이 올라갈 것이다. 지지율이 올라가면 좋은 인재들이 영입되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좋은 인물들을 공천할 수 있을 때 우리 당 지지율이 올라갈 것이고, 특히 우리 당 기반인 호남에서 여당을 견제할 수 있는 견제세력으로서 균형을 잡아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야 호남 발전도 있고 정치발전도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이 있다. 추석 때도 제가 그런 말씀을 드렸다. 민주당과 국민의당 ‘8 대 2’ ‘9 대 1’의 지지율을 가지고는 정치발전도 호남 발전도 없다. 우리 당에 관심을 가져주고 성원해주셔서 ‘6 대 4’ 정도로 만들어주신다면 저희들이 20%는 극복하겠다. 좋은 인물들이 지방의원부터 진출할 수 있도록 해주시고 지금 여당을 견제할 수 있는 힘을 만들어주셨을 때 호남 발전이 있는 것 아니냐.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고 나서 호남에 엄청 신경을 써준 것도 국민의당이 존재감이 있어서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라고 부탁을 드리고 있다. 다당제에서 국민의당이 역할을 보였을 때 국민, 지역민들이 힘을 실어주실 거라고 생각한다.

    “경쟁력있는 서울시장 후보 나와야 호남 지지율도 견인”

    -국민의당이 비전과 희망을 보여야 지지율도 올라가는데, 어떻게 움직여야 한다고 보나.
    지난 전당대회는 내년 지방선거의 승리를 목표로 하는 전당대회였다. 저는 그 당시 안철수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를 반대했었다. 안 대표가 대표가 돼서 지방선거를 승리하겠다고 전국을 순회하면서 유세하면서 얻는 효과보다는 대선후보를 지낸 안 대표가 직접 가장 중요한 지역을 맡아서 선거에 출마하는 것이, 서울시장에 출마하는 것이 훨씬 효과가 클 것이라고 봤다. 예전에도 서울시장에 나오려고 했고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서울시장 후보직을 양보했고, 박 시장이 3선에 도전하려는 상황에서 안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면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국민의당의 경쟁력을 갖춘 후보가 나갔을 때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안 대표가 지난 대선에서 토론회 등에서 보여준 국민적 실망감을 해소시키면서 서울시정을 잘 해보임으로써 안 대표에 대한 능력을 다시 평가받는 계기도 될 수 있다. 경쟁력 있는 후보가 서울시장에 나가야지 호남에서의 지지율도 견인할 수 있다. 호남 광주, 전남, 전북 세개의 시도지사 중에서 한 석도 못 얻으면 국민의당은 없어질 가능성이 높다. 최소한 한 석은 승리해야 한다. 그래야 기본이고 두 석을 승리하는 당이 대승한다고 본다. 아무리 광주시장 후보, 전남 전북지사 후보로 경쟁력있는 사람이 나와도 서울시장 후보에서 국민의당에서 경쟁력이 없는 후보가 나와버리면 관심도가 떨어질 수 있다. 국민적 관심, 수도권에 있는 호남인들의 관심이 ‘서울시장이 자유한국당 후보가 될 것이냐 민주당 후보가 될 것이냐’에 쏠린다면 호남에서도 관심이 떨어져서 오히려 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수 있기 때문에 적임자는 안철수 대표다. 그래야만 되지, 경쟁력이 약한 사람이 선거에 나가게 돼 국민들이 국민의당 자체에 대해서 관심을 버려버리면 호남에서도 승리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안철수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되기 이전에도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을 완전히 부인하지 않았다. 안 대표가 당 대표라고 해도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은 얼마든지 열려있다고 보는데.
    최근에 안 대표가 당에서 임무를 맡겨주면 출마라도 하겠다는 뜻으로 말씀했기 때문에 당에서 원하면 출마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그렇게 됐을 때, 당 대표가 선거에 출마해버리면 또 비상대책위 체제가 구축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다소 혼란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그 당시 당 대표 출마를 반대했던 것이다. 안 대표는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것보다 지금 우선 당이 중환자실에 있다고 할 정도로 급하기 때문에, 또 출마한 당 대표 후보들의 정체성 문제라든지 이런 것에 다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서 출마를 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본인이 당 대표에 출마한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있다.

    -안 대표의 지방선거 출마 문제는 지방선거기획단준비위원회에서 논의해야 할 중요한 문제인데.
    지방선거기획단준비위에서는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전략 수립, 공직자후보자격심사위원회, 선출평가위원회, 공천심사위원회, 재심위원회를 구성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시도당 활성화 방안, 인재영입 방안 등에 대한 전략수립부터 시작해서 선거에 필요한 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우리가 공천심사를 하는 것은 아니다. 국민의당이 가만 조용히 있는 것보다 꿈틀거려야 한다. 조기 공천도 때로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민주당은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들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고 거기서 오만과 독선이 분명히 나올 것이다. 지난 20대 총선 때 새누리당  이한구 공천심사위원장이 친박을 공천하는 과정에서 야당은 민주당과 국민의당으로 분열돼 있는 상황이므로 여당은 무조건 이겼다, 과반 이상 확보할 수 있다, 잘하면 200석 가까이도 확보할 수 있다는 오만 때문에 계파 공천을 하다보니까 지역구에서 120석도 못 얻는 참패를 당했다. 역대 선거를 보면 정권을 잡고 나서 대통령이 되고 난 후 여당이 직후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적이 없다. 전부 패배했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내년 지방선거 때까지 이어질지 모르겠지만 민주당이 호남에서 문정성시를 이루고 있지만 지역민께서는 반드시 견제세력으로서의 균형을 잡아줄 것이다. 우리 당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본다.

    -국민의당에는 두 가지 노선이 있다. 호남을 중심으로는 문재인 대통령 민주당과의 개혁 경쟁에 방점을 두고 있고 안철수 대표를 비롯해서는 다당제 유지와 중도 공략에 더 비중을 두고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과 견제 역할을 중시하는 두 흐름이 있는 것 같다. 당이 조화롭게 가고 있나.
    안철수 대표가 당 대표가 되고 나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소통의 노력을 하고 있고 호남 중진, 다선의원들과 만남도 자주 갖고 있다. 저는 노선에 있어서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누가 뭐라고 해도 우리 당은 호남당이다. 호남에서 우리 당을 만들어주신 것이다. 호남에서 우리를 선택해주지 않았다면 우리 당은 없었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호남을 벗어나서 전국정당으로 가야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다 똑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 그런데 서로 말의 뉘앙스가 달라서 마치 호남당으로 보이지 않게 하자는 것으로 비치고 전국정당으로 도약한다는 것이 탈호남이 되게 해서 호남민들의 서운한 감정을 북돋는 세력이 있다. 그것은 절대 아니다. 영남보다는 호남쪽 지역민들이 정치에 훨씬 더 관심이 많은 것 같다. 그런 면에서 호남을 잡기 위해서 여야 모두 노력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중요한 자산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조금만 노력하면 전국정당화될 수 있고 그런 의미에서 바른정당과의 연대도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세력확장을 하자고 한 것인데 그게 적폐세력들과의 연대로 매도되면서 자강론에 빠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지난 대선에서 보수표를 얻기 위해서 애매모호한 정체성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었다. 진보표는 전부 민주당이 가져가고 보수표를 얻기 위해서는 우리 당의 정체성과 좀 다르더라도 우쪽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 그것이 대선 패배의 원인은 아니라고 본다. 대선 패배의 원인은 마지막까지 자강론만 주장했던 것이다. 안 대표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을 때 30%까지 지지율이 올라갔었다. 어떤 언론 여론조사에서는 안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이기기도 했다. 이랬을 때 거기서 자강론은 끝난 것이다. 문재인과 안철수의 양강구도가 된 것이다. 우리에게 감표가 될 수 있는 세력을 다 끌어안아버려야 했다. 후보단일화가 됐었어야 했다. 그때도 내부에서 자강론으로 가야한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가면 갈수록 지지율이 떨어졌다. 김종인 전 의원도 민주당을 나와 있었다. 김 전 의원이 통합을 시도하려고 했다. 저도 그걸 해야 한다고 봤다. 선거는 승리하기 위해서 하는 것인데 보수쪽에 가까운 세력을 다 끌어안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됐다면 지금 구도는 어떻게 됐을지 모른다.

    “문재인 정부 성공 여부는 패권주의 청산에 달려”

    -문재인 정부에서 친노, 친문 패권주의는 사라졌다고 보나.
    저는 문재인 정부의 최대 성공여부는 패권주의 청산이라고 본다. 초기니까 두고봐야하지만 잠재돼 있다고 본다. 4강 대사라든지 최근 마지막 인사를 보면 코드 인사가 많았고 비판이 많았다. 물론 대선 때 공신들도 감안해서 등용해야겠지만, 코드 인사가 패권주의로 흘러서는 안된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의 문제도 마찬가지다. 야당 사퇴 요구에도 불구하고 절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그게 패권주의의 부정적인 면이다. 패권주의가 어떻게 청산되느냐에 문재인 정부의 승패가 달려있다. 인사가 만사라는 차원에서 말씀드리는 것이다

    “미국-북한 대화 촉구해야”
    “전술핵 배치는 전쟁 부추겨, 바람직 안해”

    -북핵 위기로 고조된 안보 불안은 어떻게 해결될 수 있을까.
    지금 우리는 북한이 핵을 가졌다고 보고 있는 것 아니겠나. 그렇게 본다면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의 김정은 못지않게 우려스럽다고 생각한다. 상당히 막말을 하고 전쟁을 부추기는 듯한 발언이 우리나라 경제에 상당히 영향을 미친다고 봤을 때 현실적이 측면에서 6자회담을 하는 것도 바람직하지만 무엇보다 ‘코리아 패싱’이 되는 한이 있더라도 북한과 미국이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촉구해야 한다고 본다. 나아가 북미수교까지도. 북한을 국가로 인정해주는 미국의 태도 변화도 있어야 한다. 지금 거론되고 있는 전술핵 배치는 전쟁을 부추기므로 바람직하지 않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국민투표를 하기로 한 개헌의 경우는 지방분권, 기본권 문제 등은 어느 정도 여야 사이에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이지만 권력구조 문제는 합의가 쉽지 않아 보이는데.
    대통령의 권한을 대폭 내려놓는 것은 대체적으로 모두 찬성하고 있다. 그래서 예산 편성권이라든지 법률입안권 같은 것을 없애는 4년 중임제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본다. 권력구조 개편에 대해서는 여야 합의가 가능하다고 본다. 권력구조 개편과 맞물려 있는 게 선거제도 개편 문제다. 선거제도 개편은 국회의원 당사자와 직접 관련된 것이므로 이게 문제다. 개헌 자체가 정기국회 내에서 본격적으로 되지 않으면 물 건너간 것 아닌가 싶다. 선거제도 개편은 엄청나게 어려운 것이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전남지사 선거에 도전할 생각인가. 
    의향은 있다. 일단 저는 지역구 의원이므로 지역구 주민들의 뜻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희원 기자 bkh1121@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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