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보층 제외할 경우 ‘중단50.3% vs 재개49.7%’, 양쪽 의견 팽팽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6호기 건설과 관련한 여론조사에서 건설 중단 의견과 건설 재개 여론이 매우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9일 밝혔다.

신고리 5·6호기의 건설 중단 또는 재개에 대한 공론화위원회의 권고안이 20일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tbs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신고리 5·6호기 건설에 대해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43.8%, ‘재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43.2%로, 건설 중단과 재개 여론이 0.6%p 초박빙의 격차로 팽팽하게 양분됐다. ‘잘 모름’은 13.0%. 유보층(잘모름/무응답)을 제외하고 ‘건설 중단’과 ‘건설 재개’ 응답만을 100%로 환산하면, 중단 응답은 50.3%, 재개는 49.7%로, 역시 0.6%p 초박빙의 격차로 팽팽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건설 중단 56.8% vs 재개 39.7%)과 광주·전라(54.2% vs 34.5%)에서는 건설 중단 응답이 다수인 반면, 부산·경남·울산(38.5% vs 53.3%)과 대구·경북(31.9% vs 44.4%)은 건설 재개가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건설 중단 39.4% vs 재개 42.1%)과 경기·인천(45.9% vs 42.6%)에서는 건설 중단과 재개가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건설 중단 65.6% vs 재개 25.3%)와 20대(53.2% vs 31.1%), 40대(52.5% vs 38.1%)에서는 건설 중단 응답이 우세한 반면, 60대 이상(19.6% vs 62.1%)과 50대(37.6% vs 51.3%)에서는 건설 재개 응답이 다수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여성(건설 중단 49.3% vs 재개 33.1%)에서는 건설 중단이, 남성(38.2% vs 53.5%)에서는 건설 재개 응답이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건설 중단 70.2% vs 재개 18.7%)과 정의당 지지층(63.6% vs 25.1%)에서는 건설 중단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거나 대다수인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4.6% vs 89.0%)과 바른정당 지지층(22.8% vs 73.9%), 국민의당 지지층(23.4% vs 50.1%), 무당층(21.3% vs 50.6%)은 건설 재개가 압도적으로 높거나 다수였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건설 중단 75.1% vs 재개 18.1%)에서는 건설 중단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은 반면, 보수층(15.1% vs 72.9%)은 건설 재개가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도층(건설 중단 43.5% vs 재개 44.2%)에서는 건설 중단과 재개 응답이 0.7%p 초박빙의 격차로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26명을 대상으로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1%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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