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롯데지주 보유 지분 대부분 정리
롯데 “경영권 분쟁, 기존과는 다른 양상”

[폴리뉴스 서예온 기자] 롯데지주회사 출범으로 롯데의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끝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번 지주사 출범으로 신동빈 회장의 지배력이 더욱 강화됐기 때문이다

롯데그룹은 12일 이사회를 열고 롯데지주 주식회사 공식 출범을 승인했다. 

이번에 출범한 롯데지주회사는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등 4개사를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인적분할한 뒤, 롯데제과의 투자부문이 나머지 3개사의 투자부문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신동빈 회장은 지주회사 출범을 통해 그룹 경영권이 강화됐다.

앞서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은 롯데지주사 전환 작업에 제동을 걸었으나 지난달 자신이 보유한 쇼핑, 칠성, 푸드의 지분 대부분에 대한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했다. 

이를 통해 신동주 전 부회장은 7200억 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하게 됐다. 보유 지분은 기존 5.7%에서 0.3%로 줄었다.

반면 신동빈 회장의 롯데지주 지분율은 13%이다. 때문에 롯데의 경영권 분쟁이 끝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오성연 롯데그룹 커뮤니케이션 실장은 “지주사 출범과정에서 신동빈 회장이 보유한 대부분의 지분을 정리한 만큼 경영권 분쟁이 기존과는 다른 양상으로 흘러갈 것”이라며 “경영권 분쟁(종식)은 확고하게 결정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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