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지지층 ‘찬71% >반25%’, 바른 지지층 ‘찬43% <반53%’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바른정당의 11월13일 전당대회 전에 통합이 성사돼야 한다며 통합논의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tbs방송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에 대해 ‘반대한다’(매우 반대 39.6%, 반대하는 편 23.3%)는 응답이 62.9%로, ‘찬성한다’(매우 찬성 8.4%, 찬성하는 편 14.1%)는 응답(22.5%)의 약 3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14.6%.
모든 지역과 연령에서 한국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에 반대하는 여론이 앞선 가운데,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찬성 17.8% vs 반대 68.9%)에서 반대가 70%에 근접했고, 이어 경기·인천(20.1% vs 65.9%), 서울(24.1% vs 64.9%), 광주·전라(19.3% vs 62.5%), 대구·경북(35.6% vs 54.1%), 부산·경남·울산(26.5% vs 53.8%) 순으로 반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찬성 4.7% vs 반대 77.2%), 40대(13.7% vs 73.5%), 20대(21.6% vs 66.6%), 50대(23.9% vs 58.0%), 60대 이상(41.8% vs 45.2%) 순으로 반대가 크게 높거나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찬성 6.7% vs 반대 79.2%), 국민의당 지지층(26.0% vs 70.2%), 정의당 지지층(14.0% vs 65.7%), 바른정당 지지층(42.5% vs 53.1%), 무당층(16.9% vs 50.4%)에서 반대가 압도적으로 높거나 다수로 나타났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찬성 70.8% vs 반대 25.3%)에서는 찬성여론이 대다수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반대가 진보층(찬성 10.1% vs 반대 77.6%)에서 70%대 후반이었고, 중도층(20.2% vs 63.7%)에서도 6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층(찬성 51.8% vs 반대 43.7%)에서는 찬성이 앞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6명을 대상으로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0%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