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가톨릭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홍 대표가 ‘적폐세력인 나를 왜 부르느냐. 무슨 말을 하겠느냐’라고 하는데, 저는 홍준표 대표가 아주 잘못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어 홍 대표에게 “적폐세력 대표이지만 대통령이 초청을 하면 가서 자기 할 말을 다하면 되는 것”이라며 “그걸 거절을 하면서 협치를 요구하는 것은 소통은 거절하면서 협치를 요구하는 것은 잘못이다. 저는 홍준표 대표가 마음을 크게 먹어서 이번 대통령 초청에 응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을 정치보복으로 보며 반발하는데 대해 “적폐청산해야한다. 이명박 대통령 댓글 사건 등 모든 것이 나타나고 있지 않나?”며 “박근혜 대통령은 탄핵돼 구속됐지 않나? 그런 적폐를 청산하지 않고 촛불 혁명이 완수가 되겠나? 그것은 한국당이 그렇게 막무가내 요구를 하는 것은 절대 잘못이다. 적폐청산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5당 대표가 모두 참여하는 여야 청와대 회동 방식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박 전 대표는 “대통령이 진정한 소통하기 위해서는 다자회담보다는 단독 영수회담을 해서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여러 사람이 모이면 꼭 강경한 말장난이 나온다”고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협치를 위해서 한다고 하면, 대통령의 진정성을 보이기 위해서도 단독회담이 바람직하다”며 “다당제에서 사상 초유 과반수도 못 가지고 있는 가장 취약한 정권이 문재인 정권이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민주당이기 때문에 단독 영수회담을 해서 풀어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협치도 말로만 할 게 아니라 행동으로 해나가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촛불 혁명의 산물로 태어난 문 대통령의 성공의 길”이라며 “예산이나 국정 100대 과제를 선결시키기 위해서는 야당이 아무런 협조를 하지 않는다면 과거 4개월처럼 어려워진다. 그래서 대통령의 진정한 진정성을 보이기 위해서도 단독회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