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기간 편의점 도시락 매출 급증…신제품 출시 잇따라

GS25가 지난해 추석 선보인 명절도시락(왼쪽)과 미니스톱의 올해 추석 한정판 도시락. <사진=각 사 제공>
▲ GS25가 지난해 추석 선보인 명절도시락(왼쪽)과 미니스톱의 올해 추석 한정판 도시락. <사진=각 사 제공>
[폴리뉴스 이해선 기자] 1인 가구 증가로 ‘혼밥’, ‘혼술’ 트렌드가 생겨난 데 이어 혼자 명절을 보내는 ‘혼명족’도 늘고 있어 이들을 겨냥한 편의점 도시락이 인기를 얻고 있다.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편의점 특성상 일반 식당이 영업을 쉬는 연휴기간 식사를 해결하려는 이들이 편의점을 찾음에 따라 명절이 편의점 도시락 판매 대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21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GS25와 CU의 지난해 추석연휴 기간 도시락 매출이 전년 추석 대비 각각 580%, 1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 역시 지난해 추석기간 도시락 매출이 전년 보다 55% 늘었다. 

일 또는 개인 사정으로 인해 귀향을 하지 못한 이들이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찾게 됨에 따라 업계는 이 기간 명절음식을 담아낸 한정판 도시락을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실제 지난 설 연휴를 맞아 CU가 한정판으로 판매했던 횡성한우 간편식 시리즈는 예상보다 빠르게 완판 된 바 있다. 이에 CU는 오는 추석 연휴에도 이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GS25는 명절도시락의 높은 인기를 반영해 지난해 추석부터 수도권으로 한정됐던 명절도시락 판매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올해 추석 명절도시락은 이달 말부터 판매된다. 
   
미니스톱은 금일 추석 연휴 기간에만 한정적으로 선보이는 ‘일품 모둠전 도시락’을 출시했다. ▲오색전 ▲김치전 ▲부추전 등 모둠전을 중심으로 ▲떡갈비 ▲잡채 ▲각종 나물 등 10여 가지 반찬을 골고루 담았다. 

아울러 미니스톱은 내달 2일부터 15일까지 일품 모둠전 도시락을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비락식혜’ 또는 ‘팔도 도시락 용기면’을 증정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귀향을 포기하는 이들뿐 아니라 혼자만의 휴식을 위해 명절에 고향에 가지 않는 이들이 늘고 있다”며 “특히 올해의 경우 연휴기간이 길어진 만큼 고향에서 일찍 올라온 이들까지 더해져 도시락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혼명족들도 음식을 통해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풍성한 도시락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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