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인준에 대해 야당의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div>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인준에 대해 야당의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안병용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1일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대한민국 사법부를 공정하고 정의롭게 다시 세우는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국회가 앞장서자”며 야당에 협조를 호소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당 소속 121명 전원 명의의 호소문을 통해 “참으로 간절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은 “만인이 법 앞에 평등하고 국민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사법부로 재탄생하느냐는, 오직 오늘 표결에 달려 있다”면서 “절박하고 간곡한 심정으로 야당 의원님들께 호소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여야의 소속 정당을 떠나, 국민의 대표로서 사법정의와 사법독립을 실현할 수 있는 역사적 결단을 내려주실 것을 요청 드린다”면서 “김 후보자를 지명한 것은 국민 누구도 법 앞에 억울하지 않은 세상을 만들라는 국민의 지엄한 명령을 받든 것이다. 재판독립과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일관되게 헌신했던 지난 30년 경력은, 김 후보자야말로 사법개혁의 최적임자임을 증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김명수라는 재목을 사법개혁의 든든한 받침대로 삼는 일은 오직 야당 의원님들의 선택에 달려있다”면서 “개혁의 우군인 국민의당, 건설적 경쟁자인 바른정당은 물론,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님들의 헌법과 양심에 따른 판단으로, 사법개혁으로 통하는 다리를 놓아달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장과 헌재소장이 동시에 공석이 되는 사상 초유의 국가적 대혼란만큼은 꼭 막아달라”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야당 의원님들의 대승적이고 초당적인 결단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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