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정부는 미얀마 라카인주 무력충돌 사태 이후 방글라데시에 대량 유입된 피난민에 대한 긴급지원을 위해 국제이주기구(IOM)를 통해 150만불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20일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8월 25일 미얀마 라카인주에서 경찰 및 군초소에 대한 대규모 습격사건이 발생한 이후 미얀마 정부군과 반군간 교전이 격화되면서, 유엔 추산 약 1,0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현재까지 약 42만명이 방글라데시로 피난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로 인해 방글라데시에 대량 유입된 피난민 대부분은 기존 난민캠프 수용인원 초과로 인해 임시 캠프 또는 자체 임시주거지에 체류중이거나 그 인근의 도로변에서 노숙하고 있어, 식량, 보건, 식수, 위생시설 등 이들의 기본적 생활을 위한 긴급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이번 지원은 방글라데시 내 기존 피난민과 금번 라카인주 사태로 인해 새로 유입된 피난민들의 고통 경감 및 생활 여건 개선에 기여하고, 특히 여성과 아동 등 가장 취약한 계층의 인도적 상황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정부는 “미얀마 라카인주에서 일어난 폭력 행위와 피난민 발생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더 이상의 폭력 사태가 발생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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