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공정위 역할·한계에 대한 진솔한 언급…유익했다”

15일 여의도 ‘글래드(GIAD)’ 호텔에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우리 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폴리뉴스>
▲ 15일 여의도 ‘글래드(GIAD)’ 호텔에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우리 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폴리뉴스>
[폴리뉴스 서예온 기자] 폴리뉴스와 상생과통일포럼이 주최한 ‘제8차 경제포럼’이 15일 여의도 ‘글래드(GIAD)’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에서는 정계,경제, 산업, 유통, 건설 분야 관계자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우리 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 강연이 진행됐다. 

강연장에는 30대 기업 임원 및 관계자들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 지배 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김상조 위원장이 공정위의 정책 방향을 설명하는 자리였기 때문이다.

이날 김상조 위원장은 직접 운전해서 강연장에 와 눈길을 끌었다. 자신을 자유방임주의자로 소개한 김 위원장은 자본주의사회에서는 정부와 시장의 역할을 정확히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등 세계적 요인과 동남아시아 분업구조 변화, 낙수효과 저하 등으로 한국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경제가 경쟁력을 잃지 않으려면 공정한 시장경제 질서를 구현해야 한다는 것이 김상조 위원장의 주장이다. 이를 위해 김상조 위원장은 대기업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가맹·유통분야 불공정 거래도 개선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공정한 시장경제 질서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산업·정책적인 고민도 함께 가져가야 한다고 털어놨다. 이 같은 김 위원장의 솔직한 심경은 기업 관계자들에게도 전해졌다.

강연에 참여한 한 기업 관계자는 “우리 사회의 내재적 문제를 짚으며 공정거래위원회가 해야 할 역할과 한계에 대해 진솔하게 언급하신 것 같다”며 “5개 중점 추진 방향에 대한 설명도 유익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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