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류영진, 4차원 외계인 행보”, 민주 “사실 확인 안 거친 논평, ‘빵’터질 뿐”

[폴리뉴스 정찬 기자]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빵 셔틀’ 보도에 자유한국당이 류 처장을 “외계인”이라고 공격하자 더불어민주당은 “오보 논평”이라며 한국당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한국당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13일 TV조선이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서울에 사는 여직원에게 휴일에 빵을 사오라고 시켰다고 보도하자 “류 식약처장이 이번에는 주말마다 직원에게 서울에서 오송으로 빵셔틀을 시킨 사실이 드러나 충격”이라며 “이쯤되면 류 처장의 행보는 무지, 무능을 넘어 4차원 외계인 행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TV조선 보도를 바탕으로 “먹거리 안전문제를 책임져 달라는 국민의 목소리는 뒤로 한 채 빵셔틀 직원이 서울에서 공수해 온 빵으로 자기 배만 채우고 있었던 것”이라며 “식약처장이란 자리가 직원에게 주말에도 빵셔틀을 시킬 수 있을 만큼 대단한 갑의 자리”라고 힐난했다.

이에 민주당 김현 대변인이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한국당이 류영진 처장이 직원에게 서울에서 오송까지 ‘빵셔틀’을 시켰다는 오보 논평을 냈다”며 “어떻게든 망신 주고픈 마음이야 알겠지만, 최소한의 사실 확인 정도도 거치지 않은 ‘빵셔틀’ 논평에 ‘빵’터질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드 사용 내역을 보면 결재된 일시도 대부분 전 처장 재임 당시였고, 그 목적도 직원이 비서실 손님 접대용으로 서울에 살아서 주말에 구매했다가 출근 날 아침에 오송에 가지고 내려갔다고 한다”며 “한국당은 도를 넘은 인신 공격적 논평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식약처는 이날 류영진 처장이 휴일에 여직원에게 빵을 사오라고 시켰다는 보도를 허위 보도라며 언론중재위원회에 고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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