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미어 100% 니트로 여성 소비자 공략
상반기 매출신장률 전년 대비 20% 증가

유닛 잠실점 매장 외관 전경.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 유닛 잠실점 매장 외관 전경.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폴리뉴스 서예온 기자] 바야흐로 ‘PB(자체 브랜드)’ 전성시대다. 유통업계는 최근 자체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온라인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만큼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서다. PB 상품은 가격이 저렴한 대신 성분이 미흡한 제품도 있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차별화된 콘텐츠로 소비자의 사랑을 받는 제품이 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2015년 9월 니트 전문 브랜드 ‘유닛(UNIT)’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창립기념일 기념으로 제작한 유닛 메리노울 니트는 출시 한 달 만에 모두 팔렸다. 이 같은 소비자 호응에 힘입어 유닛(현재 12개 점포 운영) 1호 매장인 잠실점은 현재 월 평균 매출 8000만 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올 상반기 브랜드 매출(기존점 기준)도 전년 대비 20% 이상 신장했다. 

유닛은 롯데백화점이 롯데백화점 PB팀이 8번째로 선보인 브랜드로 니트웨어 전문 PB 브랜드다. 

이 브랜드는 기존 PB 브랜드와 달리 국내 제조업자가 생산과 물류를 맡고 백화점에서 매장 운영과 판매, 마케팅을 맡는 제휴 형태의 PB 브랜드다. 

제조업체는 국내 최대 규모의 니트 생산시설을 갖고 있는 ‘마하니트’다.  

마하니트는 연매출 3000억 원 규모의 중소업체로 제품 생산에 대한 노하우는 있었지만 자체 브랜드를 운영한 경험은 없었다. 

롯데백화점은 이 같은 점에 착안해 2014년부터 국내외 시장조사, 상품 기획을 거쳐 약 9개월여 만에 브랜드 첫 매장을 열었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탄생한 브랜드가 유닛이다.

유닛은 기존 자체 브랜드가 남성 패션, 해외 패션 등 하나의 상품군을 대상으로 한 것과 달리 니트라는 단일 품목만을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유닛은 현재 캐시미어 100% 니트를 주력 상품을 내세워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 고객들을 공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층을 넓혀가겠다는 전략이다.

정종견 롯데백화점 엠디(MD·상품기획) 개발팀장은 “유닛은 제조업체에 생산을 위탁해 고유 브랜드로 선보이는 PB 본연의 의미를 살린 브랜드”라며 “컨템포러리 브랜드에 뒤지지 않는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니트 상품은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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