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라라나 목표 매출 40%P 초과 달성
보석 PB 아디르 목표 매출 20% 웃돌아

[폴리뉴스 서예온 기자] 바야흐로 ‘PB(자체 브랜드)’ 전성시대다. 유통업계는 최근 자체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온라인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만큼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서다. PB 상품은 가격이 저렴한 대신 성분이 미흡한 제품도 있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차별화된 콘텐츠로 소비자의 사랑을 받는 제품이 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프리미엄 자체(PB) 브랜드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자체 캐시미어 브랜드를 ‘델라라나’를 출시 한데 이어 올해는 보석 브랜드 아디르와 속옷 브랜드 언컷을 출시했다. 

신세계백화점이 프리미엄 자체 브랜드를 확대하는 이유는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기 때문이다. 캐시미어 브랜드 ‘델라라나’는 출시 이후 목표보다 40%P 초과한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백화점에 입점된 캐시미어 브랜드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매출 상승폭을 달성했다.

손문국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상무는 “백화점에서 옷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브랜드도 중시하지만 품질과 가격의 합리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며 “델라라나 론칭은 백화점 경쟁력의 핵심인 상품 차별화 노력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미지=신세계백화점 제공>
▲ <이미지=신세계백화점 제공>

델라라나는 상품기획 및 디자인·제작·판매·브랜딩까지 모든 과정을 백화점이 직접 담당한다. 

특히 최상급 캐시미어 브랜드로 유명한 로로피아나와 이탈리아에서 가공된 원사를 직접 수입해 옷을 제작한다.

신세계백화점이 지난 2월 선보인 보석 브랜드 ‘아디르’도 인기를 끌고 있다. 아디르는 2~8월까지 목표보다 20%를 웃도는 실적을 보이며 주얼리 시장에 안착했다.

아디르는 고대 히브리어로 ‘아름다운 인연’을 의미하는 말로 주요 타깃은 결혼을 앞둔 20~30대다.
 
아디르 대구점 외관 전경.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 아디르 대구점 외관 전경.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아디르는 세계적인 주얼리 브랜드와 동일한 원석 공급 딜러로부터 공급받은 다이아몬드만을 사용한다. 글로벌 보석 감정기관인 ‘GIA(Gemological Institute of America·미국 보석 감정위원회)’의 감정을 받는다.

기존 브랜드가 0.2캐럿 이하는 감별서를 제공하지 않고 있지만 아디르는 0.2캐럿부터 다이아몬드를 감싸고 있는 작은 장식 ‘멜리(melee)’ 다이아몬드까지 모든 제품에 감별서를 제공한다. 0.3캐럿 이상의 다이아몬드의 경우 최상급인 ‘3EX(Excellent)’ 컷만을 취급한다는 게 신세계백화점의 설명이다. 

손문국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은 “백화점의 본질인 상품 차별화를 위해 ‘아디르’를 출시했다”며 “지난해 신세계가 만든 캐시미어 브랜드 ‘델라라나’에 이어 고객의 니즈에 맞춘 철저한 고객 맞춤형 브랜드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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