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과 형식도 중요하지만, 내용 또한 중요”

[폴리뉴스 김희원 기자]정의당은 21일 전날 열린 청와대의 대국민 보고대회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의 ‘소통’ 노력은 높게 평가하면서도 중요한 현안이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유감을 표명했다.

추혜선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민인수위원들이 직접 질문하고, 각 부처의 장관과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답변을 했다. 지난 기자회견에 이어, 소통에 대한 국민의 갈증을 해결하려는 정부의 노력이 돋보였다”면서도 “그러나 국민에게 중요한 현안이 언급되지 않았다는 점은 유감이다”고 밝혔다.

추 대변인은 “주말만 해도, 성주와 김천에서는 평화를 위협하는 사드에 반대하며 대통령을 향해 목소리를 냈지만, 결국 외면됐다”며 “또한 살충제 계란 대책도 언급되지 않았다. 대통령과 정부 입장에서 불편할 수 있지만,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현안인 만큼 국민에게 설명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대변인은 “감동을 주기 위한 기획과 형식도 중요하지만, 국민에게는 내용 또한 중요하다”며 “많은 국민이 생중계를 통해 보고대회에 함께 하고 기대를 보냈던 만큼, 추후에 소상히 보고하는 자리를 마련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추 대변인은 “그럼에도 청와대의 소통 의지에 국민 지지가 모이고 있는 점은 분명하다”며 “이를 국정 동력으로 삼아, 책임 있는 실천으로 국민 지지에 보답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추 대변인은 “아울러 촛불 민심에 부응하기 위해선 입법부의 역할 역시 중요하다”며 “정부와 국회의 소통도 국민의 요구임을 기억해, 서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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