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0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산란계 농장 씨알농장(동물복지 인증농장)에서 방사유정란 축사를 살펴보며 환담을 나누고 있다 /  ⓒ경기도청
▲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0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산란계 농장 씨알농장(동물복지 인증농장)에서 방사유정란 축사를 살펴보며 환담을 나누고 있다 / ⓒ경기도청

[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살충제 계란의 해법으로 제시된 선진국형 동물복지 농장을 직접 방문, 보다 현실적인 대안 마련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남 지사는 지난 20일 오후 용인시 소재 동물복지농장인 ‘씨알농장’을 방문해 땅에서 방사돼 사육 중인 산란계를 확인하고, 이를 통해 생산된 방사유정란의 작업 과정을 점검했다.

현재 경기도의 산란계 농장 가운데 7개 농장이 동물복지농장으로 인증 받았다. 이들 농가에서 생산된 계란은 이번 살충제 계란 전수조사에서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닭이 케이지가 아닌 평평한 땅에서 방사돼 사육되는 동물복지농장은 이번 살충제 계란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지목된 공장식 밀집 사육환경의 해결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경기도는 현재 동물복지농장의 확대를 위해 ‘가축행복 농장인증제’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조기에 도입해 건강한 가축이 사육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다만 동물복지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의 경우 생산량이 일반 계란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전체 계란 유통물량의 1%에 불과하며, 이로 인해 2배 이상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남 지사는 현장을 둘러본 뒤 “결국 동물복지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을 먹는 것은 국민 선택의 문제”라며 “국민적 공감대 형성부터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 동행한 농장주에게 “대안을 마련해야 할 때인데, 현장에서 목소리를 내주면 많은 도움이 된다”면서 현장에서 많은 목소리를 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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