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송경남 기자] 정부 규제를 비껴간 대구광역시에서 하반기 분양이 시작된다.

21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8월 분양 물량이 없었던 대구에 9과 10월 0월 2665가구(임대 제외)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이 중 1825가구가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 물량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 첫 분양은 북구 고성동에서 시작된다. 일성건설은 내달 고성동 3가 5-139번지 일대에 짓는 ‘오페라 트루엘 시민의 숲’을 분양할 예정이다. 고성광명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단지로, 고성동에 10년 만에 신규 분양되는 아파트다. 전용면적 59~115㎡ 682가구 중 33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3호선 북구청역과 인접한 초역세권 아파트로 복합스포츠타운으로 조성(2018 준공예정)되고 있는 시민운동장 바로 앞에 있다.

중구에서는 삼호가 오는 10월 남산동 150-2번지 일대에 짓는 ‘e편한세상 재마루’를 분양할 예정이다. 남산재마루지구를 재건축 한 단지로 총 348가구 중 28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단지는 지하철 2호선과 3호선으로의 환승역인 신남역과 인접해있다.

화성산업도 같은 달 수성구 시지동 378번지 일원 경북아파트1단지를 재건축한 ‘고산역 화성파크드림’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73~84㎡ 112가구 중 2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단지는 2호선 고산역과 신매역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수성IC와도 가깝다.

이밖에 대구국가산업단지에도 분양이 예정되어 있다. 반도건설은 10월 대구국가산업단지 A4블록과 A1블록에서 총 130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A4블록에는 ‘대구국가산단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 2.0’ 572가구를, A1블록에는 ‘대구국가산단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 3.0’ 775가구를 각각 선보인다.

대구는 8·2 부동산 대책 이후에도 집값이 오르는 등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8월 1주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올랐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0.01% 상승에 그치고 서울이 0.03%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사뭇 다른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지방 민간택지 전매제한을 11월로 예고한 만큼 그 전에 나오는 분양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진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많아 실수요자라면 눈 여겨 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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