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강진구 전 삼성전자 회장.<사진=삼성전자 제공>
▲ 고 강진구 전 삼성전자 회장.<사진=삼성전자 제공>
[폴리뉴스 박재형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신화의 초석을 깔았다고 평가받는 강진구 전 삼성전자·삼성전기 회장이 향년 90세로 19일 오후 별세했다.

유족으로는 강병창 서강대 교수, 강선미 서경대 교수와 강선영 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3일 오전이다.

경북 영주에서 출생한 강 전 회장은 대구사범학교와 서울대 전자과를 졸업했으며, KBS와 미8군 방송국에 근무한 데 이어 중앙일보와 동양방송 이사를 거쳐 1973년 삼성전자에 상무로 입사했다.

창업주 이병철 전 회장의 신뢰를 받았던 강 전 회장은 이후 삼성전자 전무·사장, 삼성전자부품·삼성정밀 사장, 삼성반도체통신 사장, 삼성전기 대표이사, 삼성전자·삼성전관·삼성전기 회장, 삼성그룹 구조조정위원 등을 거치며 삼성전자의 ‘반도체 신화’를 일구어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은 지난 1996년 강 전 회장이 발간한 회고록 ‘삼성전자 신화와 그 비결’의 추천사에서 “오늘의 삼성전자를 있게 한 최대의 공로자”라고 소개했다. 

강 전 회장은 1960년 국내 최초의 민영 TV방송인 동양방송 개국에 참여하던 중 이를 눈여겨본 이병철 전 회장으로부터 발탁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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