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들은 주로 지역 특색에 맞춘 사회공헌 활동을 실시 중이다. 사진은 성세환 BNK금융그룹 회장(오른쪽)이 부산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1억 500만 원의 연간 후원금을 (사)부산예술문화재단총연합회에 전달하는 모습. <사진=BNK부산은행 사회공헌활동 홈페이지></div>
▲ 지방은행들은 주로 지역 특색에 맞춘 사회공헌 활동을 실시 중이다. 사진은 성세환 BNK금융그룹 회장(오른쪽)이 부산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1억 500만 원의 연간 후원금을 (사)부산예술문화재단총연합회에 전달하는 모습. <사진=BNK부산은행 사회공헌활동 홈페이지>

[폴리뉴스 조현수 기자] 지방은행 사회공헌 활동은 시중은행보다 좀 더 지역 특색에 맞는 봉사가 주를 이룬다.

거대 시중은행들이 세를 확장하는 가운데서도 비교적 작은 규모의 지방은행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이유가 ‘지역 특화’이듯, 사회공헌 활동도 그 정체성에 맞게 지역의 소외된 주민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이 되도록 진행한다.

“내 고장을 위한다는 마음으로”...BNK부산·경남은행

지방은행 중에서는 유일하게 별도의 사회공헌 활동 홈페이지까지 마련한 BNK부산·경남은행은 “임직원 모두가 내 고장을 위한다는 마음으로” 나눔의 의미를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BNK금융그룹 지역봉사단은 지역 곳곳에서 경제적·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복지시설과 저소득 다문화 가정 시설복구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또 지역 내 장애인·독거노인 등 외로움에 지친 이웃들에게 무료급식이나 세탁봉사 등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다.

특히 농촌인구 고령화와 농촌 일손부족 현상에 집중해 농산물 수확에서 판매까지 돕는 농촌봉사활동도 실시 중이다. BNK금융그룹은 수확된 농작물이나 제철과일을 사고 팔 수 있는 특설매장을 운영해 농민 수익 제고에 기여한다.

지난 2월에는 부산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사)부산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에 연간 1억 500만 원을 지속적으로 후원하는 ‘문화·예술 발전기금 전달식’도 가졌다.

그 동안 부산예총이 주관하는 각각의 문화행사에 개별적으로 후원하던 것을 넘어 지난해부터는 연간 후원금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지역 아동·청소년 미래가치에 투자하는 광주·전북은행

광주은행은 단기적인 금전 기부보다는 지역 소외·취약계층이 자립할 수 있도록 아동·청소년 교육이나 후원을 사회공헌 활동의 주 매개체로 설정했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실제로 ‘희망이 꽃피는 공부방 1호’ 출신 학생이 서울대학교에 입학하는 등 아동과 청소년의 미래가치에 투자하는 광주은행 사회공헌 활동이 빛을 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주은행은 또 저소득 가정이나 노후된 아동보육시설을 찾아 공부방 환경개선 사업도 실시 중이다. 더불어 체험형 멘토링 봉사활동이나 결손가정 교복 후원 등으로 가정환경이 어려운 지역 고등학생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주고 있다.

금융박물관 금융교육에선 연간 5000여 명의 어린이에게 금융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본점 1층에 어린이 체험관을 무료로 개관하는 등 다양한 아동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북은행 역시 지역발전의 초석이 될 우수인재 발굴 및 육성을 위해 중·고·대학생은 물론 예체능 특기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우수한 대학교육 시스템 구축과 학생 교육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학술대회·세미나·교육행사 등을 지원하고, 지역 인재들을 신입 행원 공채 시 최우선으로 채용해 우수 인재 육성에 힘쓴다.

학생들 뿐 아니라 일반인까지 참여 가능한 금융경제교실 운영으로 지역 주민들의 올바른 경제생활 영위에 앞장선다.

JB금융지주 관계자는 “지역 유일의 향토은행이라는 사명감으로 지역 내 소외된 이웃들이나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 갈 아동·청소년 봉사활동에 주력하고 있다”며 “지난해 전북은행은 이익의 33%, 광주은행은 13.5%에 달하는 규모를 사회공헌 활동에 투자했을 만큼 JB금융은 지역 사회공헌 활동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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