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정부종합청사에서 경제현안간담회를 주재하는 김동연 부총리. <사진=연합뉴스></div>
▲ 14일 정부종합청사에서 경제현안간담회를 주재하는 김동연 부총리.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조현수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경제현안간담회에서 “북한 도발과 관련한 미-북 긴장 고조가 과거와 다르다고 인지한다”며 “높은 경각심을 갖고, 경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과거와는 달리 금융·외환시장 영향이 글로벌 불안으로 일부 확산되고 있다”며 “시장 변동성이 증폭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괌 포위 사격 위협 등 북한 도발로 미-북 관계가 냉각되자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8일 1125.1원이던 원-달러 환율은 원화 약세로 돌아서며 10일 1142.0원까지 올랐다.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8일 0.58%p에서 10일 0.66%p까지 상승해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정부는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 시 관계부처 협력한 시장안정 조치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금융기관의 외화유동성이나 외환보유액 등을 면밀히 점검하고, 불안 심리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해외투자자·신용평가사와 소통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해운업에 대한 종합적 지원을 위한 ‘해양진흥공사’ 설립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김 부총리는 “지금은 해운업이 글로벌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새로운 발판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금융거래지원 시스템 통합 등 해운업 종합 지원을 위해 한국해양진흥공사 설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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