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적은 日사죄-명예회복 조치, 불가역적인 것은 역사적 진실과 소녀상”

추미애 대표는 12일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서 열린 제2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행사에 참석해 위안부 할머니와 포옹하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 추미애 대표는 12일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서 열린 제2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행사에 참석해 위안부 할머니와 포옹하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폴리뉴스 정찬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위안부 범죄행위의) 주범은 일본 군국주의 정부이고, 그 군국주의의 주체가 일본군이라는 것은 비켜갈 수 없는 단 하나의 진실”이라며 “(위안부 재협상) 여기에는 어떤 타협과 양보도 없다”고 강조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서 열린 제2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행사에서 “위안소가 일본군의 관리 하에 있었다는 일본 군인의 증언 자료가 공개됐다. 연합군 번역통역부 자료로 버젓하게 진실이 드러난 것이다. 그런데 한일위안부 합의에서는 일본군의 관여에 불과했다고 표현하고 있다. 주범이 종범인 것처럼 돼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반드시 힘없는 어린소녀를 비참하게 망가뜨렸던 전쟁 범죄의 잔악함을 드러내서 다시는 세계인류사에 그와 같은 끔찍하고 참혹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는 것을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는 우리의 밝은 새싹들과 함께 서약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민주당은 우리 어머님들의 상처를 조금이나마 치유할 수 있도록 무거운 책임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장관 직속으로 위안부TF를 출범시켰다. 정현백 여성부장관도 위안부 문제만큼은 확고한 소신을 갖고 있다”며 정부와 여당이 나서 위안부 재협상을 이끌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또 추 대표는 “우리는 지난 25년간 세계최다기록인 1,295번의 집회를 가졌었지만 아직도 우리 아픔을 제대로 풀지 못하고 있다. 과거사 문제도 여전히 답보상태이다. 오히려 후퇴했다”며 “박근혜 정부는 우리 피해자 어머님들께 큰 상처와 한을 안겼다. 피해자는 쏙 빼놓고 진심이 눈곱만큼도 들어있지도 않은 위안부합의를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이라고 호들갑을 떨었다”고 박근혜 정부를 비판했다.

이어 “정작 최종적이어야 하는 것은 일본의 사죄와 명예회복 조치여야 한다. 불가역적이어야 하는 것은 역사적 진실과 소녀상의 의미여야 한다”며 “이제 몇 분 남지 않으신 어머님들이 살아계시는 동안 반인륜적인 전쟁범죄의 본질을 밝히고 마땅히 진실을 위해 역사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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