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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이슈

[홍경환 칼럼] 문재인 대통령, 종속변수인가? 독립변수인가?

Trend. 우리말로 동향, 추세라는 뜻이다. 추세를 살펴보는 것은 앞으로의 미래를 예측하기 위함이다. 먼 옛날에는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 ‘점’을 봤다. 과학이 발달하고 추정‧예측할 수 있는 각종 기법들이 발달한 지금은 다양한 ‘현대판 점’들이 등장했다.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흔한 기법 중 하나가 ‘추세’를 보는 것이다. 

어떤 중요한 일이 벌어지면 사람들은 복기를 한다. 대선에서 패배하면 왜 패배했는지 복기를 하고, 이를 통해 다음 선거에서 이기는 방법을 찾으려 한다. 선거는 끝나자마자 바로 시작된다. 패자는 다음 선거에서 패배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승자는 승리를 굳히기 위해 끊임없이 움직인다. 

대통령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와 발걸음 하나하나는 알게 모르게 선거에 영향을 미친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집권여당이 승리하느냐 승리하지 못하느냐는 매우 중요하다. 안정적으로 국정운영을 할 수 있느냐 그렇지 못하느냐 판가름이 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각종 대내외적인 현안들에 대한 대통령의 국정운영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큰 영향을 미친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70~80%를 넘나드는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진보정권에 취약한 안보이슈가 전면에 부각했음에도 불구하고 70% 이상의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추세를 보면서 내년까지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이 계속될 것이라 예측한다. 

그렇다면 빅데이터의 관점에서는 어떤 예측이 가능할까?


대선 이후 문재인 대통령의 90일간의 구글 트렌드를 살펴봤다. 대선 당일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리고 대선 이후 관심도가 꾸준히 하락했다. 대선 당시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대선 이후 적은 관심을 받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나 문제는 속도다. 관심이 적어지는 속도가 지나치게 빠른지 혹은 지나치게 느린지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 


전례가 없기에 일단 박근혜 전 대통령의 케이스를 살펴봤다. 대선이 끝나고 대략 세 달이 지난 시점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최고점 대비 10%의 관심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래프의 모양도 다이나믹하다.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반면 문재인 대통령의 구글트렌드는 지속적인 하락의 모양을 취하고 있다.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관심을 100으로 놓았을 때 지금은 관심을 2밖에 받지 못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교하면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불통의 대명사였다. 직접 언론 앞에 나서는 일은 극히 꺼렸고, 국무회의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법을 취했다. 반면 문재인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정반대의 포지셔닝을 취하고 있다. 각종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입장을 밝히고, 언론과 대중 앞에 직접 나서는 것도 꺼려하지 않고 있다. 

그런데 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아주 빠른 속도로 줄어드는 것일까? 이런 질문에 정확한 답을 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분석에만 몇 달 걸려야 할 것이다. 하지만 화두를 던져놓고 알아서 해석하라는 것은 ‘예의’가 아니니 직관적인 관점에서 현상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첫째, 문재인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정반대의 행보를 하고 있다는 점을 살펴봐야 할 것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극도로 말을 아끼는 스타일로 국정운영을 했다. 평소 대통령의 말을 들을 수 없으니, 한마디씩 꺼낼 때 마다 관심도가 급증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반대로 문재인 대통령은 각종 현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발언을 하기 때문에, 발언 하나하나에 대중이 집중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둘째, 교집합이다. 많은 대중이 ‘공통의 관심사’를 가지고 있는 이슈 개발에 실패했을 가능성이다. 추경을 한번 예로 들어보자. 추경 통과 여부는 첨예한 정치적 관심사항이었다. 하지만 추경 통과 여부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가진 계층은 공시생(공무원 시험 준비생)과 공시생을 둔 가족이었다. 취업 문제가 사회적으로 높은 관심 사항이었지만, 공시생을 제외한 취준생과 그 가족들은 추경 통과 여부에 소 닭 보듯 했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 박근혜 정부는 출범하자마자 ‘기초노령연금’ 등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이슈들을 파고들었다. 정책의 당위성‧타당성 여부를 떠나 대중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실제 구글 트렌드를 살펴보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색량이 급증하는 시기가 바로 기초노령연금과 같은 정책이 이슈가 될 때였다. 

셋째, 문재인 대통령이 독립변수가 아닌 종속변수가 되고 있는 건 아닌지 살펴봐야 할 것이다. 박근혜 정부는 보수정권임에도 불구하고 친중‧반일 노선을 명확히 했었다. 위안부 문제를 들어 일본과는 정상회담을 거부하고, 북핵 해결을 위해 중국의 협조를 이끌어낸다는 명분으로 미국이 반대하는 중국 열병식에 참석했다. 이런 행보는 대중들에게 한국이 한일, 한중 관계를 주도한다는 느낌을 준다. 

반면 문재인 정부는 한국의 안보 문제는 한국이 주도한다는 선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눈치를 본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또한 대중들에게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적폐청산 또한 외생변수이다. 대중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줄 수는 있지만, 내 삶이 바뀐다는 인상을 주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나마 현 정부에게 다행인 점은 야당이 매우 무기력하다는 점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경우 대선 당시에 비해 1%의 관심밖에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100석이 넘는 거대 야당을 이끌고 있는 지도자에 대한 관심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초라하다. 


안철수 전 후보의 경우도 홍준표 대표보다는 조금 더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아주 조금 더 많은 관심이 어떤 의미인지는 국민의당 전당대회를 관전하면 알게 될 것 같다. 참고로 빅데이터 세계라고 특별한 것은 아니다. 상식이 통하고 민심이 잘 투영된다. 빅데이터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국민의당 전당대회는 좋은 공부거리다. 빅데이터 관점에서 예측해 보시면 좋을 듯하다.













[이슈] 민주, 전대 후보등록 D-2...‘이제는 이해찬이다’
오는 20일 시작되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후보등록을 앞두고 전해철·박영선 의원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이해찬 전 총리의 마지막 결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대표 출마를 공식화 했다. 박범계, 김진표 의원에 이은 세 번째 공식 출마 선언이다. 이날 송 의원은 “7월 26일 당대표 예비경선 통과 후에 정식으로 국민여러분과 당원들을 상대로 구체적 공약과 입장을 밝히도록 하겠다”며 예비경선에 전력을 다할 것을 밝혔다. 같은 날 민주당 내 비문 후보로 주목을 받고 있던 박영선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이 일(경제민주화와 검찰개혁)에 좀 더 몰입하고자 한다”며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역시 전해철, 김부겸 의원에 이은 세 번째 불출마 선언이다. ▲당권 대진표 ‘윤곽’ 전당대회 후보등록이 이틀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당권 대진표는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우선 친문 진영에선 김진표 의원과 전해철 의원이 뜻을 모아 김진표 의원이 전면에 나섰다. 다만 최재성 의원은 ‘친문 교통정리’ 과정에서 여전히 고


[김능구의 정국진단] 이주영 ② “김병준, (한국당) 차기총선 준비할 지도력 발휘해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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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서민적이고 따뜻했던 진보정치의 대표 노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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