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 실정 쌓일 때까지 기다렸다가 대여전쟁에 나서야, 상당한 기간 걸릴 것”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9일 문재인 대통령이 추진하는 전시작전권 조기 환수를 ‘한미동맹 해체’로 규정하며 세계적으로 자주국방 하는 나라가 별로 없다는 주장도 했다.

홍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예비역 장성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문재인 정부가 전시작전권 환수를 국정과제에 포함시킨데 대해 “전 세계적으로 자주국방을 하는 나라가 몇이나 되겠나”라며 “전작권 조기 환수는 기본적으로 한·미 동맹을 해체하는 것 아닌가. 전시작전권 조기 환수 추진은 어렵다”고 말했다고 강효상 대변인이 전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홍 대표는 또 친박계 청산 문제에 대해 “탄핵 과정에 박 전 대통령에게 공천 받고 국회의원 하는 사람들이 의리를 저버리는 것도 용납될 수 없다”며 “경남지사를 하면서 친박계로부터 철저하게 당했지만, 외부에다 박 전 대통령을 비난한 적 없다”고 친박계를 끌어안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나아가 박근혜 전 대통령 1심 선고재판을 방송 생중계로 진행되는 데 대해 “정상적으로 되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TV로 온 국민에게 생중계되는데 판사가 무죄 선고를 할 수 있겠나”라고 주장했다.

또 홍 대표는 보수혁신과 관련 “우파 진영의 대비가 부족했다. 우리는 우파 진영의 가치나 이념을 세우기보다는 오히려 권력 갈등이나 분열에 몰두했다”며 “전투할 줄 아는 사람들을 모아야 당이 살아난다. 특히 공천만 주면 쉽게 당선되는 지역의 의원들은 치열하게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 정부의 실정이 쌓일 때까지 기다렸다가 대여 전쟁에 나서야 한다”며 “실험정부가 실험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잘못된 실험들이 쌓이면 연말 정도면 국민이 판단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어 “보수가 어려워지는 데 10년이 걸린 만큼 복원에도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이라고 대여투쟁 대열 정비에는 상당한 시간일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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