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조현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두산중공업[034020]에 대해 “연결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하긴 했으나, 이익성장의 대부분은 자회사 실적에서 비롯됐다”며 본업인 중공업 부문은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기계 부문 애널리스트는 “2분기 두산중공업 연결 매출액은 3조 8246억 원, 영업이익은 3059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와 당사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고 말하면서도 “그러나 자회사 영업이익이 2433억 원인 점을 고려하면 내용상 긍정적이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두산중공업 연결기준 영업이익(3059억 원) 중 80%가 자회사(2433억 원)에서 비롯됐다. 게다가 자회사 실적의 88%가 두산인프라코어(2147억 원)에 편중된 현상을 보였다.

본업이라 할 수 있는 중공업 부문에선 겨우 62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게다가 두산중공업은 영업외에서 2466억 원의 손실이 발생해 결과적으로 710억 원 지배순이익 적자를 시현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도 중공업 부문과 자회사 간 실적 차별화는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유안타증권은 해당 종목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2만 4000원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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