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실적 호조…하반기 수익성 개선 긍정적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제공>
▲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제공>
[폴리뉴스 이해선 기자] 지난 1분기 시장의 기대를 상회하는 높은 영업이익을 올렸던 한미약품이 올해 2분기 역시 개량신약 호조로 양호한 실적이 전망되고 있다.

아울러 탄탄한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하반기 수익성 개선에도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336억 원, 영업이익은 314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술료 수익으로 인한 기고효과에 따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9% 감소했으나 국내시장 매출의 성장을 바탕으로 영업이익은 38% 늘었다.

1분기 영업이익 증가에는 ‘로수젯’과 ‘아모잘탄’, ‘아모디핀’ 등 고혈압 치료제와 고지혈증 치료제가 일조했다. 매출액 92억 원을 기록한 로수젯은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했으며 아모잘탄과 아모디핀은 각각 135억 원, 58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2분기 역시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2125억 원, 영업이익은 145억 원으로 추정했다. 

구 연구원은 “전문의약품(ETC) 제품 영업 호조로 제품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9.1% 증가할 걱”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3분기 얀센 임상 1상 개시와 4분기 사노피 임상 3상 개시로 연구·개발(R&D) 제품 구성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임상 전 단계 제품 3종의 임상 1상 진입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분기에 이어 2분기 역시 기술료수익을 제외해도 영업흑자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러한 수익성 개선은 고마진 제품의 매출액 증가와 효율적인 비용통제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또 “북경한미약품은 약가인하와 경쟁심화, 리베이트 규제 등 중국 제약산업의 구조조정으로 2Q16과 유사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미약품의 하반기 전망도 긍정적이다.

미래에셋대우 리포트에 따르면 한미약품이 얀센에 기술 수출한 당뇨비만치료제가 3분기 임상 1상에, 사토피에 기술 수출한 에페글레나타이드가 4분기 임상 3상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일라이 릴리와 제넨텍에 각각 기술수출한 BTK 저해제와 RAF 저해제도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스펙트럼이 개발중인 Rolontis도 내년 하반기 임상3상이 완료될 전망이다. 

지난 6월 미국당뇨학회에서 전임상 결과를 발표한 HM15211과 HM15136도 주목된다.

두 후보물질 모두 지속형 플랫폼 기술인 LAPS-COVERY가 적용됐으며 HM15211은 트리플 아고니스트(Triple Agonist)로 비만과 NASH (비알콜성지방간염), 파킨슨병을 타깃으로 가능성이 확인됐다.

HM15136은 글루카곤 아날로그(Glucagon Analog)로 희귀질환인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그동안 우려였던 LAPS-COVERY 제품의 임상이 재개될 것으로 보이며, HM15211, HM15136과 같이 전임상에 있던 파이프라인도 하나둘씩 상업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천식치료제, 골다공증치료제 등 복합제 출시가 예정돼 있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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