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가계대출 증감 추이를 나타낸 표. <자료=금융감독원></div>
▲ 6월 가계대출 증감 추이를 나타낸 표. <자료=금융감독원>
[폴리뉴스 조현수 기자] 금융감독원은 12일 6월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전년 동월에 비해 3조 8000억 원 감소한 7조 8000억 원(잠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금감원이 발표한 ‘2017년 6월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금감원 감독대상인 은행·보험·상호금융·저축은행·여전사·새마을금고 등에 대해 검사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상반기 가계대출 증가규모 역시 전년 동기에 비해 줄었다. 올 상반기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40조 3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50조 4000억 원) 대비 10조 1000억 원 감소했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은행의 경우 6월 중 가계대출 규모가 6조 1000억 원 증가했다. 지난해 동월과 비교할 때 증가규모가 4000억 원 줄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23조 원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증가규모 5조 3000억 원 감소했다.

금감원은 “매년 5~6월은 이사철 등 계절적 요인에 의해 증가폭이 확대되는 경향이 있으나, 올해는 2015·2016년에 비해 증가폭이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2금융권은 특히 가계대출 증가규모가 눈에 띄게 줄었다. 지난해 6월 5조 1000억 원 증가했던 가계대출 규모는 올 6월엔 1조 6000억 증가한데 그쳤다. 상반기 기준으로 봐도 증가규모가 4조 9000억 원 줄어든 17조 3000억 원의 증가폭을 나타냈다.

외에도 상호금융·보험·저축은행·여전사 등도 전반적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한풀 꺾인 모습을 보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6월 중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전년 동월 대비 둔화된 추세를 보였다”며 “그러나 통상적으로 하반기에 가계대출이 확대되는 경향이 크고 향후 시중금리 상승에 따른 부담이 우려돼 리스크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