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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이슈

[홍경환 칼럼] 바른당-한국당 적통 경쟁… 바른당이 '종북몰이정당 해산'으로 적시타

“가장 중요한 것이 종북세력과 전교조, 강성 귀족노조 타파”

지난 대선 당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기회 있을 때마다 했던 발언이다. 유세장에서도, TV 토론에서도 홍준표 후보의 발언은 기승전 ‘종북’ 또는 ‘귀족노조’였다. 심지어 홍준표 후보는 유세장에 철모를 쓰고 등장하기도 했다. 당시 문재인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이 종북세력이라는 메시지를 퍼포먼스를 통해 표출한 것이다. 

하지만 홍준표 후보의 분투에도 불구하고, 홍준표 후보가 종북으로 규정짓는 정치집단의 집권을 막지는 못했다. 왜 그럴까?

최근 한국언론재단에서 공개한 빅데이터를 보면 그 이유를 유추해 낼 수 있다.


위의 표는 종북에 대해 언론기사가 얼마나 많이 나왔는가를 연도별로 분석한 자료이다. ‘종북’이라는 용어가 처음 기사에 등장한 것은 2008년이다. 2007년 대선이 끝난 뒤 민주노동당에서는 NL(민족해방)과 PD(민중민주)계열이 분쟁을 겪었는데, PD계열이 NL계열을 ‘종북’이라 비판하면서 종북이란 용어가 대중들에게 처음 알려졌다. (당시 민주노동당을 장악하고 있던 NL계열은 북한 독재정권 비판에 미온적이었고, 북한을 방문할 당시 과도한 비용을 들여 북한에 선물을 하는 등 대중들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다. 때문에 PD계열은 NL의 이런 태도 때문에 민주노동당이 대중정당으로 발돋움하지 못한다고 판단했고, 민주노동당이 분당되기에 이른다.)

하지만 종북 논쟁은 한동안 민주노동당과 민주노동당에서 이탈한 PD계열의 다툼으로만 대중들에게 인식되다가,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대중들의 급격한 관심을 받게 됐음을 위의 표를 보면 알 수 있다. 

2012년 대선에서 불거진 종북 논란은 문재인 후보가 패배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눈여겨 볼 대목은 2012년, 2013년 정점을 찍었던 종북 논란은 이후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올해 대선이 치러졌음에도 불구하고, 홍준표 후보가 대선 과정에서 종북 논란에 불을 지폈음에도 불구하고, 종북 논란은 2012년과 비교했을 때 3분의 1도 채 되지 않는다. 홍준표 후보가 논란을 키우려 했음에도 논란이 커지지 않은 것은 이제 대중들은 종북 문제에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프의 추세를 봤을 때 종북 논란에 대한 무관심은 날이 갈수록 더 커질지도 모른다. 

이 모든 것을 종합해 보면 자유한국당의 정당 지지율이 왜 이렇게 낮은지, 반대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왜 이렇게 고공행진을 하는지 이해할 수 있다. 

홍준표 후보에게 투표한 보수 유권자조차 종북 논란에는 관심이 없다는 것이며, 문재인 대통령과 그 주변 인물들은 종북주의자라는 프레임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바른정당이 ‘종북몰이정당 해산’이라는 프레임을 들고 나왔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보수 적통 경쟁을 해야 하는 관계인데, 바른정당은 ‘선의의 경쟁’이 아닌 ‘자유한국당 해체’를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빅데이터 수치만 놓고 보면 바른정당이 자유한국당에 ‘선빵’을 제대로 날렸다고 볼 수 있다. 국민들이 원하는 우리나라의 정당구조를 정확히 파악한 것이다.  

지금까지 과거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은 보수세력의 총 연합체였다고 할 수 있다. 이념적 극우부터 합리적 중도 우파까지 보수세력의 총 연합체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그 일련의 과정들을 통해 극우가 보수세력 전체를 이끌어 가는 것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갖게 됐다. 

그래서 지난 대선 때 홍준표 후보가 그렇게 ‘종북’을 외쳤음에도 불구하고 선거결과는 참패로 끝났고, 대선 이후 정당 지지율이 대선 당시 득표율에도 한참 못 미치고 있는 것이다. 

물론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의 적통 경쟁이 종북 논란 하나만으로 끝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바른정당이 국민의 눈높이를 잘 맞추고 있다는 점이며, 차근차근 득점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의 적통 경쟁을 보는 관전 포인트는 두 가지 정도로 요약될 수 있을 것이다. 첫째는 바른정당이 종북몰이정당 청산처럼 계속 득점을 올릴 수 있을 것이냐 하는 점이다. 

다른 하나는 종북 논란 이외에 정통보수를 규정지을 수 있는 사안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이슈를 선점해서 실점을 득점으로 바꿔 놓을 수 있느냐 하는 점이다.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의 적통경쟁, 최후의 승자가 누가 될지 사뭇 궁금해진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이슈를 선점하는 동물적 감각이 바른정당과의 적통 경쟁에서도 빛을 발할 수 있을지 여부도 두 정당의 경쟁을 지켜보는 이들에게 재미를 선사하는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슈] 나경원, 의도적 ‘판 깨기?’...‘말 폭탄’에 터져버린 ‘3월 국회’
두 달이 넘는 공전 끝에 열린 3월 국회가 ‘말 폭탄’으로 멈춰서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을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고 겨냥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발언은 ‘의도적·전략적’이라고 해석됐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첫 시험대인 4·3 보궐선거를 앞두고 ‘말 폭탄’으로 극우세력들의 결집을 이루고 경남 선거판의 주도권을 잡아 패스트트랙을 원천봉쇄하겠다는 분석이다. 정국 급랭의 시발점은 나경원 원내대표의 지난 1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 ‘말 폭탄’이라고 할 수 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 뜨거운 말을 듣지 않게 해 달라”는 말을 했다. 나 원내대표의 해당 발언으로 여당 의원들은 크게 반발했고 교섭단체 연설은 여야의 고성으로 잠시 파행되기도 했다. 교섭단체 연설은 문희상 국회의장의 중재로 마무리 지었지만 민주당과 한국당은 연설이 끝난 이후 이틀이 지나서까지도 상대 지도부를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며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나경원, 의도적 ‘정국급랭?’...4·3 보궐 앞두고 ‘극우 결집’ 나 원내대표의 발언은 여당과 제1야당의 힘겨루기로 이어졌다. 민주당은 13일 의원 128명 전원의 서명으로 나 원


[반짝인터뷰] 유성엽 “호남의석 출혈하면서까지 연동형 비례제 꼭 관철시켜야 하나”
민주평화당 유성엽 수석최고위원(3선, 전북 정읍시고창군)은 14일 선거제도 개혁 문제와 관련, 더불어민주당이 제안한 ‘지역구 225석, 비례대표 75석’안으로 할 경우 호남지역 의석이 대폭 줄게 된다는 점에 강한 우려를 나타내며 “저는 호남 지역구 의석을 그렇게 출혈하면서까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꼭 관철시켜야 되느냐 그런 생각이다”고 밝혔다. 유 최고위원은 이날 ‘폴리뉴스’ 인터뷰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히며 민주평화당이 지역구를 현재대로 253석을 유지하고 비례대표를 47석에서 63석으로 증가하는 내용이 담긴 당 소속 박주현 의원의 선거제도 개혁안을 수용하도록 민주당을 설득하지 못한다면 “민주당과의 선거제도 개혁안 협상은 결렬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유 최고위원은 “아무래도 민주당 안인 지역구 225석, 비례대표 75석을 놓고 하다보면 전북이 최소한 2석 정도가 줄어드는 것 같다”며 “지역구를 축소하게 되면 전북지역에서 3곳에서 변화가 오는데 조정되는 과정을 거치게 되면 한 지역구는 살리게 되고 2석 정도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최고위원은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도 반드시 도입돼야 하지만 특정 지역이 심하게 훼손되는

[카드뉴스] 현대차-카드사, 수수료율 인상 갈등…신한·삼성 등 가맹계약 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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