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기준 취업자 증감 현황. <자료=기획재정부 제공></div>
▲ 2017년 6월 기준 취업자 증감 현황. <자료=기획재정부 제공>
[폴리뉴스 조현수 기자] 새 정부가 일자리 창출로 인한 소득주도성장을 이룩하겠다고 연일 제창하는 것과 달리, 청년실업률이 2000년 이후 동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취업자 증가폭 역시 지난달에 비해 축소됐다.

기획재정부가 12일 발표한 ‘2017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 실업률은 10.5%다. 이는 2000년 이후 6월 기준 가장 높은 수치다.

취업자 수 역시 5월 37만 5000명이던 전년 동월 대비 증가폭이 6월 들어 30만 1000명으로 줄었다. 기재부는 그 원인으로 ▲전년 동월 고용호조의 기저효과 ▲서비스업 고용 둔화 등을 꼽았다.

실제로 서비스업의 경우 내수 부진 등으로 숙박·음식업 고용이 감소세로 돌아서고, 도·소매 고용이 둔화돼 큰 폭의 축소세를 보였다.

올해 3월, 전년 동기 대비 45만 명이나 늘어났던 취업자 수는 6월 11만 5000명 늘어난 것에 그쳤다. 특히 숙박·음식업의 경우 5월 전년 동기 대비 3만 3000명 증가했던 것이 6월엔 3만 8000명이나 감소했다.

고용지표 측면에서 살펴보면 경제활동 참가율과 고용률, 실업률이 모두 상승했다. 지난해 6월 63.5%였던 경제활동 참가율은 올해 63.8%로 0.3%p 올랐고 고용률은 66.5%에서 67.0%로 0.5%p, 실업률은 3.6%에서 3.8%로 0.2%p 상승했다.

구직단념자와 취업준비자 규모도 늘어났다. 올해 6월 구직단념자와 취업준비자 수는 각각 44만 9000명, 67만 9000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2만 9000명, 11만 5000명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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