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05 (수)

  • 맑음동두천 21.7℃
  • 맑음강릉 19.8℃
  • 연무서울 23.7℃
  • 맑음대전 24.3℃
  • 맑음대구 25.4℃
  • 맑음울산 21.6℃
  • 맑음광주 24.1℃
  • 맑음부산 22.3℃
  • 구름조금고창 19.0℃
  • 맑음제주 21.5℃
  • 구름많음강화 18.2℃
  • 맑음보은 22.7℃
  • 맑음금산 21.3℃
  • 구름조금강진군 22.9℃
  • 맑음경주시 22.2℃
  • 맑음거제 21.5℃
기상청 제공

오피니언/이슈

[정연아의 정치인이미지 거꾸로 보기 21] 트럼프의 악수(惡手) 대비 문재인 대통령의 ‘악수’ 이미지메이킹

문재인 대통령의 첫 방미는 북핵 문제 등의 중요한 정치적 사안들 못지않게 초반부터 큰 관심을 끌었던 것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해외 정상들과 만났을 때 보여준 악명 높은 악수를 문 대통령에게도 그대로 재현할 것인가, 또 문 대통령은 트럼프의 악수를 어떻게 대응할지가 궁금했다.

드디어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첫 악수가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왼팔로 문재인 대통령의 오른쪽 어깨에 손을 올리자 문 대통령은 동시에 왼팔로 트럼프의 왼팔을 꽉 잡았다. 그리고 트럼프 쪽에서 손을 잡아당기지 못하도록 상대와의 거리를 좁히면서 문 대통령의 악수는 친밀함으로 비쳐졌고 상대와 대등한 입장에서 당당함이 묻어난 좋은 악수를 연출했다. 문 대통령 나름 트럼프를 대비하여 준비한 악수 이미지메이킹을 엿볼 수 있었다. 


먼저, 트럼프의 독특한 악수 스타일에 대해 살펴보자. 그는 세계 정상들과 악수할 때 상대방을 자신의 방향으로 세게 잡아당기거나 상대방의 손등을 툭툭 치는 행위를 반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백악관에서 첫 해외 정상으로 일본의 아베 총리를 초대해 악수를 나눴을 때, 무려 19초 동안 아베의 손을 꽉 쥐고 놔주질 않았다. 마침내 트럼프가 손을 놔주자 아베 총리는 황당한 표정과 쩔쩔매는 몸짓을 취했고 트럼프는 기자들을 향해 두 손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이 동영상은 미국과 일본, 한국 언론에도 공개되었다. 


이후부터 트럼프를 만나야하는 세계의 정상들은 트럼프의 악명 높은 악수 플레이에 적극적인 대응책을 세웠다. 캐나다 총리인 ‘쥐스탱 트뤼도’는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트럼프가 오른손으로 악수를 청해올 때 먼저 왼팔로 상대의 오른쪽 어깨를 잡고 가벼운 포옹자세로 악수를 취함으로써 트럼프의 제압적인 악수를 막을 수 있었다.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6초간의 악수’를 하면서 트럼프의 손을 더욱 더 세게 움켜쥐어 오히려 트럼프를 당황하게 연출했다. 그는 대미 강경 입장을 표현하기 위해 트럼프와 악수할 때 “비록 상징적인 것일지라도, 작은 양보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보여줘야 한다며 손마디가 하얗게 변할 정도로 강하게 악수했다”고 말했다.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만났을 땐 메르켈의 악수를 아예 무시하기도 했다. 사진기자들의 악수 요청에도 아랑곳없이 트럼프 대통령은 못 들은 척 메르켈의 반대방향을 주시했다. 정치적, 외교적 입장차에 따라 돌변하는 트럼프의 악수 태도는 미국에서조차 개그 프로그램으로 패러디했을 정도였다. 


악수의 의미는 ‘두 사람이 인사, 감사, 친애, 화해 따위의 뜻을 전하기 위해 각자 오른손을 내밀어 마주 내어 잡는 일’이다. 미국의 리더십 전문가인 로버트 E. 브라운은 트럼프처럼 상대방을 잡아당기는 악수를 '자기 뜻대로 상황을 통제하려는 욕망이 강하게 담긴 행동'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악수의 본질에서 보면 트럼프의 악수방식은 이기적인 악수(握手)로서 말 그대로 악수(惡手)로 비쳐진다. 이는 비즈니스 매너에서도 대단히 실례가 되는 행위이다. 그럼에도 트럼프는 의도적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악수를 연출한 것이 아니었음을 방미한 문 대통령에게 자신의 마음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단독정상회담을 위해 미 워싱턴 백악관에 도착한 뒤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는 독특한 악수에 대한 진의를 알게 했다. 문 대통령이 먼저 자연스럽게 트럼프의 악수에 대해 짚었다.
“한국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악수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악수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해도 저렇게 해도 말이 나와서 악수가 더 조심스럽습니다."

트럼프 딴엔 친밀함을 표현한 도구로 거친 악수를 연출했던 것일까. 즉 상대국 정상을 제압하려는 의도보다는 오랫동안 CEO로서 몸에 밴 대인관계 습관 때문이었을 것이다. 트럼프의 ‘악수가 조심스럽다’는 말에 진정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아래의 사진을 보자.


트럼프는 문 대통령에게 정중하고 친절하게 자리를 권하고 있다. 평생 CEO로 살아온 그가 자신의 바람직하지 않은 습관을 의식하고 개선시키려는 의지가 드러나는 장면이다. 전혀 예측할 수 없었던 트럼프의 상대국 정상을 배려하려는 태도가 사뭇 놀랍다. 

이러한 자세는 트럼프 개인에게는 CEO로서가 아닌, 미국의 대통령다운 ‘퍼스널 아이덴티티’를 새롭게 형성코자하는 의지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이미지를 어떻게 컨트롤 하는가에 따라 3년 반 이후에 있을 재선에서도 성공여부가 달라질 것이다. 

이전의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은 이미지를 전달했던 트럼프의 정중한 태도에서 한국인들의 ‘우려감’도 좀 날릴 수 있을 것 같다.



◇정연아 이미지테크연구소 대표, (사)이미지컨설턴트협회 회장
정연아는 대통령 후보를 비롯한 정치인의 퍼스널 브랜딩, 최고경영자(CEO) 등의 이미지컨설팅을 담당해왔다. 대기업, 지방자치단체, 대학교 등에서 이미지메이킹을 주제로 1만회 이상 강연한 인기 강연가로, 여러 방송에도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최초의 이미지컨설턴트로서 한국 최초 우주인 선발대회와 미스코리아 등 미인대회에서 심사위원을 맡기도 했다. 1997년 베스트셀러 ‘성공하는 사람에겐 표정이 있다’‘매력은 설득이다’ 등 총 7권의 저서를 출간했으며, 칼럼니스트로서 여러 매체에 퍼스널 브랜딩과 관련한 글을 기고하고 있다.
 

















[이슈] ‘文의 남자’ 양정철의 광폭 행보, 민주당에 ‘득될까 독될까’
‘문재인의 남자’로 불리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취임 3주 만에 광폭 행보를 보이며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양 원장은 지난달 13일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원장으로 첫 출근한 바 있다. 양 원장이 민주당 싱크탱크 수장을 맡은 이후 여권의 지도부나 대선주자들을 뛰어넘는 ‘이슈 메이커’로 자리잡은 모양새다. 양 원장은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서울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부산팀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을 도왔고 이후 청와대에 함께 입성했다. 지난 2009년 노 전 대통령 서거 뒤에는 문 대통령은 노무현재단 상임이사를, 양 원장은 사무처장을 맡았었다. 양 원장은 지난 2011년 문 대통령의 자서전 ‘운명’ 출간을 돕기도 했다. 이후 양 원장은 2012년 제18대 대선 때는 문재인 후보 메시지팀장을 맡았었고 2017년 19대 대선에서는 18대 대선 때의 ‘비선 실세’ 논란을 우려해 선대위 내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하며 메시지 관리와 선거전략 수립 등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양 원장은 자타 공인하는문 대통령 당선의 ‘일등 공신’, 최측근이라고할 수 있다. ▲ “대통령에 부담되기 싫다” 떠나있던 양정철 귀환, “총선 승리 병참기지 역할”


[김능구의 정국진단] 이원욱 ③ “‘새로운 노무현’의 가치, 진영논리 벗어난 ‘대화와 타협’”
노무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난 지 10년이 되는 해, ‘새로운 노무현’에 대한 가치가 다시금 떠오르고 있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새로운 노무현’에 대한 가치와 관련해 “진영논리에 갇힌 싸움을 그만하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 대화와 타협을 통한 미래설계를 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원욱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 가진 인터뷰에서 “노무현 정신이라는 것에 대해 바라보는 사람마다, 처해있는 위치에 있는 입장에 따라 생각들이 다를 것 같다”면서 “새로운 노무현이라는 것이 반칙과 특권이 없는 나라, 원칙과 상식이 지배하는 나라를 과거 지향적이 아닌 미래지향적으로 풀어갈 수 있는 제도, 정책 등을 만들어 가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노무현 대통령의 ‘대연정’과 관련해 “굉장히 큰 고민 속에서 나온 것이다. 그런데 지지그룹을 흐트러트리는 효과 이외에는 아무것도 못하고 실천도 실현도 못한 정책”이라면서도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정치 집단들이 진영논리에 갇힌 싸움을 그만하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가치에 대해선 “공정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하는 것이고 ‘기회

[카드뉴스] WHO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분류 도입에 반대 목소리 이어져

[폴리뉴스 조민정 기자] WHO가 현지시간 지난 25일 ‘게임이용장애(gaming disorder)’를 질병으로 분류한다는 제안(ICD-11)을 채택하면서, 국내 도입과 관련한 문제에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게임이용장애(게임중독)란 일상생활보다 게임을 우선시하면서 부정적인 결과가 발생하더라도 지속적으로 게임을 하는 행위를 의미하며, 해당 행위를 스스로 중단하거나 통제하지 못하는 현상이 12개월 이상 지속될 시 게임이용장애로 진단한다. 28일 오전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는 한국게임산업협회 주관 ‘WHO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도입에 따른 긴급토론회’가 개최됐으며 이날 오후 판교 글로벌게임허브센터에서는 게임 개발자들이 WHO 게임질병코드분류 국내 도입 적극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국게임개발자협회도 성명서를 통해 게임을 ▲대중과 함께 숨쉬는 컨텐츠 ▲창의적 컨텐츠 ▲자기주도적 학습이 가능한 컨텐츠 ▲예술적 가치를 포함한 컨텐츠로 정의하고, 명확하지 않은 기준으로 게임에 제한을 두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게임질병코드 도입 반대를 위한 공동대책준비위원회(공대위)는 29일 공식 출범을 알리고 게임 질병코드 반대 활동

[카드뉴스] [노무현 서거 10주기추도식] 노무현의 꿈 ‘사람 사는 세상’

1. 노무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난 지 10년, 수 많은 시민들은 아직도 그를 잊지 않고 '봉하마을'을 찾았습니다. 2. 노무현 대통령이 살아 생전 일으킨 ‘노풍(盧風)’은 아직까지 남아있었습니다. 3. 무더위 속, 수많은 사람으로 인한 긴 줄에서도 추모객들은 밝은 얼굴로 ‘새로운 노무현’ 을 맞았습니다. 슬픔보다는 노 전 대통령의 가치와 철학을 계승해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새로운 노무현’ 으로 한 자리에 모인다는 의미입니다. 4. 서거 10주기 추도식이 진행 된 23일, 2만여 명의 시민들과 정치권 인사,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이날 노무현 대통령의 발자취를 따라 걸었습니다. 5. 할아버지의 자전거 뒤에서 손을 흔들던 꼬마, 손녀 노서은 양은 시간이 지나 중학생이 되어 부시 전 대통령의 팔짱을 끼고 추도식에 나타났습니다. 6.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이날 “인권에 헌신하면서 친절하고 따뜻한, 자신의 목소리를 용기 있게 내는 강력한 지도자의 모습을 그렸다”며 유족에게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7. 노 전 대통령의 첫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던 문희상 국회의장은 “노무현 대통령님! 보고 싶습니다. 존경했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당신을 영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