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능구 <폴리뉴스> 대표가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보의 한미연합훈련 축소 발언 등의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 특보로서는 적절치 못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21일 TV조선 <뉴스10>에 출연해 “미국 입장에서는 문정인 특보를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부분의 좌장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개인 의견으로만 보지 않는 측면이 있다. 본인은 특보라 부르지 말고 교수라 불러달라고 하지만, 그러면 특보를 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특보라는 자리는 누구나 정부를 대변한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고, 문 특보는 그동안 외교안보 부분에서 좌장의 역할을 해왔다”며 “본인은 얼마든지 외교안보적인 부분에서 나름의 의견이나 입장을 가질 수 있지만 이번에는 시기적으로나 방법 면에서 대통령 특보로서는 적절치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정상회담을 앞두고 청와대에서 공개경고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특보라는 자리는 자문역할로 개인적인 의견을 말해도 되는 것이 아니라, 엄중한 자리라는 점을 인식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안보관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는 김상곤 후보자의 대학교수노조위원장 시절 발언과 관련해 “당시 평화운동을 주창하던 사람들은 대체로 비슷한 인식을 가지고 있다. 당시 발언만 봐서는 판단할 수 없고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고 전재한 뒤 “교육부총리니까 안보관을 엄중하게 봐야 한다. 문정인 교수가 교수 시절과 특보 시절이 다르듯이, 김 후보자도 교수 시절과 교육부총리로 입각했을 때는 전혀 다르다. 이런 부분은 청문회 과정을 통해서 명백하게 자기 입장을 천명하는 것이 상당히 필요하다. 그것으로 인해 국민들도 불안감을 떨치고 안심할 수 있고 정부가 하는 일들을 신뢰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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