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발군의 전문성과 정치력’, 도종환 ‘문화계 시급한 숙제 해결’

[폴리뉴스 정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 인선배경에 “지방분권 적임자”,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 후보자는 “문화예술의 시급한 숙제 해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전문성과 정치력”,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세해운 살리기” 등을 열거했다.

박수현 대변인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인사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의 김부겸 장관 후보자 인선배경에 대해 “새 정부의 핵심 국정 목표인 지방분권, 균형발전, 국민통합의 목표를 실현할 적임자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4선의중진의원으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기득권을 포기하면서까지 사회개혁과 지역주의 타파, 그리고 국민 통합에 헌신했다”며 “특히 분권과 자치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최고의 전문가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에 관계를 새롭게 정립하고 지방분권 강화를 통해 전국이 골고루 발전할 수 있는 혁신적 국가행정 체계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도종환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국민 시인이면서 서민의 편에서 의정활동을 해 왔다. 국민 위에 군림하려고 하는 권력에는 저항했고, 국민과 손잡는 일에는 한순간의 주저함도 없었다”며 “문화적 통찰력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의정 경험이, 또 다른 부처보다 시급한 숙제가 많은 장관직에 적합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시급한 숙제는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문화예술체육계가 심대한 타격을 받은 부분을 정상화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어 청와대는 “새 정부의 문화예술체육 정책기조는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문화예술체육 공동체와 관광 한국의 새 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현미 후보자에 대해선 “3선 의원으로 의회 활동은 물론 국정운영 경험까지 겸비하고 있다. 지난해 여성의원 최초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직까지 맡았다. 2017년도 예산안이 원만하게 통과되는데 발군의 전문성과 정치력을 보였다”며 여성으로서 전문성과 정치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했다.

이어 “최초의 여성 국토교통부장관으로서 서민과 신혼부부, 청년들의 주거 문제를 해소하고 도시재생 뉴딜사업 성공, 그리고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 국토교통부 주요 과제들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춘 장관 후보자 인선배경에 대해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장을 맡고 있는 3선의 중진 의원”이라며 “위기의 해운산업을 살리고 갈수록 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수산업의 보호, 또 이제 다시 시작하는 세월호 진상 규명 등 해양수산부 주요 과제 해결의 최고 적임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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