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인터뷰] 박찬종 “한국당‧바른정당, 전대는 급한 일 아냐…정풍운동 할 때”

실시간 뉴스

    “반성 않는 친박 제쳐두고 제3플랫폼 만들라. 여당과는 달라야…중앙당 체제 없애라”

    ▲박찬종 변호사.<사진=폴리뉴스 DB>

    [폴리뉴스 안병용 기자] 5선 국회의원을 지낸 박찬종 변호사는 26일, 직전 정권까지 여당을 지내다 9년 만에 야당으로 전락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에 대해 “지금이야말로 정풍운동을 할 때다. 건강한 야당으로 재탄생해야 된다”고 주문했다.

    박 변호사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제3플랫폼을 만들어 새롭고 국민들을 위한 정풍운동을 해야 한다. 전당대회를 열어서 새로운 지도체제를 수립하는 것은 절대 급한 일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최고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이럴수록 건강한 긴장관계를 유지해갈 견제 비판세력이 듬직하게 존재해야 국민이 안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변호사는 보수 진영에 제3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유는 반성하지 않는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 때문이라고 했다. 박 변호사는 “조금도 반성하지 않고 기득권을 지키려 하는 친박 호위무사 그룹을 제쳐놓고 그 나머지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국회의원들이 제3지대에 플랫폼을 만들어서 야당 재건을 논의하라”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는 다른 체제로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중앙당 중심의 정당 체제를 혁파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식으로 중앙당 체제를 다 없애고 국회 중심의 정당으로 가야 한다. 중앙당은 조직 관리와 정책 개발하는 것으로 관료 체제를 전부 깨버려야 한다”면서 “지금 얘기 나오고 있는 자유한국당은 홍준표를 대표로 해서 세게 나가고, 바른정당은 젊은 새 사람이 나오는 것은 구태의연한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박 변호사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제3플랫폼을 만들어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인 뒤 핵심 책임 세력인 친박 호위 무사그룹은 제쳐두고 중앙당 체제를 바꿔서 야당을 재건하면 된다. 그래야 국민이 주목하고 문 대통령과 민주당이 긴장하게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음은 박찬종 변호사와의 인터뷰 전문.

    ▲ 보수가 위기다. 야당으로 전락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나아가야 할 길은 무엇인가.

    - 건강한 야당으로 재탄생해야 된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지 보름이 지났다. 김영삼 대통령 이래 취임 초로서는 최고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아마 이 지지율은 상당기간 유지되고 순항하리라 본다. 그 직접적 이유로는 직전 박근혜 전 대통령과는 소통과 업무 스타일에 있어서 확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완전히 틀을 깨고, 청와대 담장도 낮추고, 수평적인 수석비서관 회의 모습. 이런 것 때문에 국민의 호감도가 굉장히 높아서 순항해 갈 가능성이 많다. 그렇다면 건전한 야당이 필요 없는가. 그렇지 않다. 이럴수록 건강한 긴장관계를 유지해갈 견제 비판세력이 듬직하게 존재해야 국민이 안심할 수 있다.

    자유한국당은 친박 호위무사 그룹에 의해 정권을 놓친 집단이다. 친박 호위무사들은 당이 반성하고, 새로운 전열을 정비하는데 암적인 존재로 자리 잡고 있다. 당은 꼼짝달싹 못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이야말로 대통령이 탄핵당하고 구속되고 재판받는 사태에 대해 원인과 책임이 있는 집단인데, 반성하고 새 길을 모색하는 것이 친박 호위무사 집단 때문에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게 됐다. 바른정당은 유승민 대통령 후보가 선전하긴 했으나, 아직도 그 정체성을 확립하지 못하고 있다. 야당 전체를 대신할만한 대안 정당으로 나아가는 것에 대한 전망이 현재 불투명한 상태에 있다.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은 뿌리가 같은 세력들로서 박 전 대통령의 실정에 대해 직접적이냐 간접적이냐 또는 결정적 큰 책임이 있느냐 없느냐 또는 방관하고 침묵한 과오가 있느냐 없느냐 이런 차이가 있을 뿐이지 크게 보면 조기 대선을 치르게 된 직‧간접적 책임이 공동으로 있다. 그렇다면 조금도 반성하지 않고 기득권을 지키려 하는 친박 호위무사 그룹을 제쳐놓고 그 나머지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국회의원들이 제3지대에 플랫폼을 만들 필요가 있다. 자유한국당이 당 안에서 친박 호위무사들에게 손가락질하고 나가라고 할 필요가 없다는 거다. 그들을 제쳐놓고 틀을 다 벗어나서 바른정당과 제3지대에서 플랫폼을 만들어서 야당 재건을 논의하면 된다.

    논의의 방향은 이렇게 제안한다. 먼저 그들도 오늘날의 박근혜 탄핵 사태와 조기 대선이 치르게 된 옅지만 방조 방관한 과오가 있다. 따라서 그것을 반성하고 통회하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야 한다. 그 다음에 정당을 재건해야 한다. 헌법8조의 정당의 조직 목적 활동이 민주적이어야 하고, 국민의 정치 의사를 수렴하는 필요한 조직이어야 한다 라고 하는 취지에 맞는 정당으로 재탄생해야 된다.

    그런데 지금 자유한국당은 홍준표 후보 중심인 것 같고, 바른정당도 여전히 관료적 중앙집권적 통제 체제인 중앙당을 유지하려 하고 있다. 사람만, 얼굴만 바꾸려 하고 있다. 민주당도 똑같다. 선거에 참패한 야권 세력은 환골탈태해야 한다. 우선 중앙당 체제부터 여당인 민주당 대비, 헌법8조 정신의 취지에 맞도록 중앙당 체제를 혁파해야 한다. 다시 말하면 당대표와 최고위원, 사무국이 조직화 하여 국회의원을 당의 부속품으로 중앙당이 당론을 결정하고, 공천권을 나누는 이런 모습으로는 변하는 것이 하나도 없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미국식으로 중앙당 체제를 다 없애야 한다. 국회 중심의 정당을 하고, 중앙당은 조직 관리와 정책 개발하는 것으로 관료 체제를 전부 깨버려야 한다. 관료 체제를 깬다는 것은 대표최고위원, 최고위원, 사무총장, 부총장, 국회의원을 중앙당에 부속품으로 끼워 넣는 체제를 없앤다는 거다. 매주 중앙당에 모여 최고위원들이 한 두 마디 하는 것을 없애야 한다. 민주당과는 달라야 한다. 그렇게 국민에 다가가고, 국민 피부에 맞는 정책 개발을 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과 차별화되는 정책 개발에 올인 해야 한다. 이 같은 차별성을 보여야지 지금 얘기 나오고 있는 자유한국당은 홍준표를 대표로 해서 세게 나가고, 바른정당은 젊은 새 사람이 나오는 것은 구태의연한 방식이다. 바꿔야 된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제3플랫폼을 만들어서 통곡하고 반성해야 한다. 다 과오가 있다. 친박 호위 무사그룹은 지나치게 핵심적으로 책임질 사람들이니 제쳐두고 나머지 그나마 괜찮은 이들이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그 증거로 중앙당 체제를 바꿔서 야당을 재건하면 된다. 그래야 국민이 주목하고 문 대통령과 민주당이 긴장하게 된다. 지금이야말로 정풍운동을 할 때다. 제3플랫폼을 만들어서 새롭고 국민들을 위한 정풍운동을 해야 한다. 전당대회를 열어서 새로운 지도체제를 수립하는 것은 절대 급한 일이 아니다.  

    안병용 기자 byahn@polinews.co.kr

    ⓒ 폴리뉴스(www.poli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폴리뉴스는 인터넷신문위원회인터넷신문 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