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5대 부적격자 이낙연 지명, 사과부터 해야”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폴리뉴스 정찬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5일 “어제(24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소위 ‘문빠(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문자폭탄은 거의 테러수준”이라며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에 책임을 물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전날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관련해 이같이 말하고 “이는 의회주의를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행위라는 점에서 청와대와 여당이 나서 설득하고 자제시켜야 마땅하지 남의 일 보듯이 내심 즐기는 일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저히 입으로 옮기기도 부적절한 비난과 욕설을 인사청문위원들의 휴대폰이나 SNS를 통해 폭탄처럼 보내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는 대의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이고 국회 인사청문회의 근본취지를 왜곡시키는 중대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또 정 원내대표는 이낙연 후보자에 대해 “다른 사람도 아닌 배우자와 아들의 자료를 제3자의 개인정보라고 말을 하면서 제출하지 않는 것이 인사청문을 요청하는 일국의 국무총리 후보자가 내놓을 수 있는 변명인지 납득할 수가 없다”며 “반드시 필요한 자료제출을 거부하는 것은 실질적으로 청문거부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사청문회의 나쁜 선례를 남기지 않기 위해서도 이를 받아드릴 수 없다”며 “본인을 둘러 싼 의혹을 숨기기 위해 가족의 자료제출을 거부해도 국회가 그냥 넘어간다면 이는 앞으로 우리 국회가 진행할 다른 인사청문회에서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다. 이는 국회의 인사청문 취지와 본질을 무력화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이낙연 후보자는 대통령 스스로 정하고 국민 앞에 공약한 고위공직자 임용 원천배제 5대 비리에 해당한다”며 “배우자의 위장전입, 아들의 병역면탈 의혹과 배우자의 그림강매 의혹, 탈세의혹 등에 대해서도 분명한 해명이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그림 강매 의혹과 관련 “가필과 대작으로 이뤄진 그림들을 양산해서 전시회에서이낙연 후보자가 초청자가 돼 지지자들에게 줄을 서서 판매했다”며 “인사동 인사이트 센터에서 결혼식 하객들이 줄서 있는 것처럼 길게 돈 봉투를 들고 서서 그림을 매입하는 진풍경이 연출되었다는 제보도 있다. 사실이라면 남편의 위세를 업은 대작 위작수준의 그림을 판매한 행위”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정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새 정부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렇게 가혹하게 들이대던 부적격의 사유를 자신들에게만은 예외로 해달라는 뜻인가. 5대 부적격사유에 해당하는 사람들도 무시하고 마음대로 임명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문 대통령이 직접 국민에게 약속을 지키지 못하겠다고 인정하고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공격했다.

이어 “지금처럼 후보자 신상에 대해 혹독하고도 엄격한 잣대가 만들어진 것은 민주당이 야당 시절 다 만들어 놓은 것”이라며 “과거 야당이 만든 그 잣대로는 분명한 자격 미달자들을 뻔히 알면서도 무작정 동의해줄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런 자격 미달자를 국회에 인사청문해달라고 요청하는 것도 국회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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