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택수 “바른정당 지지율 하락 아쉽다, 김무성 캐리어 논란이 영향줘”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5월4주차 주중(22~24일)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가 전주에 비해 상승한 83.0%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 대해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지난주 81.6%에서 1.4%포인트 상승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 당선된 5월2주차 국정수행 전망조사에서는 78%를 기록한 이후 2주 연속 상승 추세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첫 번째 국정수행 지지도가 54.8%였고 이명박 전 대통령 76%였던데 비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인사청문회가 악재로 작용할 수 있었지만 이번 주에 박 전 대통령의 첫 재판이 있었고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8주기 추도행사 등에 의해 지지도에 긍정적인 요인이 조금 더 작용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지지도의 상승 흐름이 이어질 지 여부에 대해 이 대표는 “85% 이상 상회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은데 일부 조사기관에서는 87, 88%까지 나오는 조사 결과도 있다”며 “인사청문회가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80%를 상회할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으로 봤다.

이어 이 대표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취임 초 국정수행지지도 90%를 넘긴 93.6%를 기록한 적이 있다는 점을 들며 “집권 후반기가 더 중요하다. 김 전 대통령은 한 자릿수까지 떨어졌었기 때문에 40% 이상 계속 지킬 수 있을 것이냐, 레임덕을 막을 수 있는 지지율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이냐 그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당지지도 조사결과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53.3%에서 2.8%포인트가 상승한 56.1%를 기록해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지난주 대비 0.5%포인트 떨어진 11.9%, 국민의당은 0.5%포인트 상승한 8.2%, 정의당은 지난주와 차이가 없는 6.7%를 기록했고 바른정당은 0.6%포인트가 떨어진 6.2%를 기록했다.

이 대표는 바른정당 지지율 하락과 관련 “지난주 지지율 6.8%에서 더 오를 수 있었는데 아쉽다”며 “왜냐하면 월요일날(22일) 7.2%로 오르는 듯했는데 어제(24일) 김무성 전 대표의 자율주행 캐리어 논란이 있었다. 어제 일간으로 5.3%까지 빠졌다. 하나의 작은 스캔들이라고 볼 수도 있겠는데 그 사건이 지지율에 영향을 직접적으로 영향을 줘 0.6%포인트 빠졌다”고 말했다.

민주당 정당지지도와 관련 “김영삼 전 대통령 취임 첫해 93년도에 당시 민주자유당이 59%까지 찍은 적이 있다. 민주당이 이번 주 56.1%였는데 과연 이 수치 59%를 넘어설 수 있는지도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24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506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방식 혼용, 전화면접과 자동응답방식 혼용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이며 응답률은 7.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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