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문재인 시간, 복구하면 살고 허둥대면 망한다”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
▲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
[폴리뉴스 정찬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25일 “지금은 ‘문재인 시간’이며 ‘문재인태풍’이 분다”면서도 “태풍은 강하지만 길지 않다”고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국정수행 지지율이 꺾일 때를 대비해야 한다고 국민의당에 주문했다.

박지원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더불어민주당, 바른정당과의 통합 및 연대론, 자강론 등을 둘러싸고 내부적으로 진통을 겪는 상황과 관련해 “무엇이 그렇게 급하나”라고 말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 81.6%가 (문 대통령에게) 박수를 보낸다. 우리도 박수를 쳐야 한다. 정치는 명분을 중시하고 내 생각이 아니라 국민 생각을 따라야 한다”면서 “대통령의 5.18기념사, 인사 등을 보면 호남에서 국민의당 지지도가 5% 나오는 것도 저는 의외”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개혁과 소통행보가 국민적 지지를 받는 상황에서 국민의당 활로 개척이 여의치 않음을 표현한 것이다.

그러면서 “태풍은 강하지만 길지 않다. 산들바람은 불어도 봄날은 간다”며 문 대통령이 주도하는 정국흐름도 조만간 주춤할 것으로 보면서 “당의 단결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지도부는 자숙하고 비대위를 공동위원장 체제로 하겠다는 발상부터 비상식적”이라며 “상선약수! 물이 흘러가는 데로 흐르다 보면 태풍은 가고 봄날도 간다. 복구하면 산다. 허둥대면 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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