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측과 보수야당의 반대에도 모든 지역-연령대 ‘찬성’ 우세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문재인 대통령의 4대강 사업 정책감사 지시에 대한 국민 여론조사 결과 국민 10명 중 8명 가까이가 4대강 사업의 정책감사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지난 24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정책감사에 찬성하는 의견이 78.7%(매우 찬성 70.2%, 찬성하는 편 8.5%)로, 반대하는 의견 15.4%(반대하는 편 7.7%, 매우 반대 7.7%%)보다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5.9%.

문 대통령이 4대강 사업의 결정과 집행 과정에 대한 정책감사를 지시한 것에 대해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 정치보복이라며 반발하고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또한 강하게 ‘정치 감사’라고 반대하는 상황이지만 국민 대다수를 문 대통령의 정책감사 지시를 반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지정당별로는 한국당 지지층(찬성 24.6% vs 반대 67.0%)을 제외한 모든 정당지지층에서 정책감사에 찬성하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찬성 94.1% vs 반대 3.7%), 정의당 지지층(90.1% vs 6.5%), 국민의당 지지층(76.6% vs 15.6%), 무당층(61.4% vs 18.4%) 순으로 나타났고, 바른정당 지지층(59.2% vs 32.4%)에서도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는데, 광주·전라(찬성 86.6% vs 반대 8.5%), 대전·충청·세종(83.0% vs 7.9%), 경기·인천(80.9% vs 13.4%), 부산·경남·울산(77.6% vs 18.8%), 서울(76.9% vs 14.5%), 대구·경북(66.5% vs 29.6%) 순으로 높았다.

연령별로도 30대(찬성 92.1% vs 반대 7.9%), 40대(88.9% vs 6.4%), 50대(78.1% vs 18.5%), 20대(76.6% vs 9.4%), 60대 이상(61.8% vs 30.8%) 순으로 조사됐고 이념성향별로도 진보층(찬성 93.7% vs 반대 4.8%), 중도층(81.3% vs 15.4%), 보수층(57.8% vs 36.2%) 등 모든 이념성향에서 찬성 의견이 대다수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5%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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