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화면캡쳐
▲ JTBC화면캡쳐

[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4대강 감사 지시와 함께 JTBC가 4대강 관련 뉴스를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24일 JTBC 뉴스룸에서는 ‘줄어든 4대강 준설량...사라진 1조원 예산은 어디로’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4대강 준설 당시 사라진 1조원의 향방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뉴스룸에 따르면 지난 2009년 말 공사가 시작되기 직전에 당시 국토해양부 소속이었던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의 마스터플랜에서는 4대강 전체 준설량은 5억 7000만㎥이고, 이 중 구간이 가장 긴 낙동강이 전체 준설량의 80%가량인 4억 4000만㎥로 계획돼 있지만 실제 완공된 뒤에 국토부는 준설은 4억 5000만㎥를 했고, 여기에 3조 8700억 원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즉 당초 계획한 예산보다 1조 3000억 원 가량 줄어들었고 준설양으로만 보면 1억 ㎥가량 덜 파낸 것으로 방송에서 염형철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은 “충분히 현장조사를 하고 채취할 모래양에 대해서 적절하게 편성하지 않은 거고 그렇게 되면 합당하게 예산도 변경이 이뤄졌어야 하는데 그 변경이 있었는지 알 수도 없고, 결국은 약 1조원에 해당하는 예산이 증발된 셈”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이에 대해 국토부는 준설이 줄면서 남은 예산은 주변 생태환경 조성 등 다른 사업에 사용됐다고만 했을 뿐 구체적인 내역은 밝히지 않았다고 뉴스룸은 보도했다.

이와 함께 ‘뉴스룸’은 4대강의 재퇴적도 심각해 상류와 주변 지천까지 황폐화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경북 영주의 내성천의 금빛 모래가 흐르는 강이 지금은 거친 자갈이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뉴스룸’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 철거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지만 16개 보를 모두 철거하게 되면 비용은 대략 3600억 원, 기간은 1년에서 1년 1반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돼 쉬지도 않은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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