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과 교수출신 임명, 김기정 과거정권 외교안보수석 역할 맡아

[폴리뉴스 정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국가안보실 1차장에 이상철 성신여대 안보학교수, 2차장에 김기정 연세대 행정대학원 원장을 각각 임명했다.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은 24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상철 1차장은 육군 예비역 준장 출신이며 김 2차장은 정치외교학을 전공한 학자 출신이다. 이에 따라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외교관 출신인 정의용 실장을 군 출신인 이상철 1차장과 학자 출신인 김기정 2차장이 보좌하게 됐다.

박 대변인은 이 1차장 발탁 배경에 대해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제, 북핵 문제에 대한 학문적 연구와 실무 검증을 두루 경험했다”고 밝혔다. 이 1차장은 문재인 캠프에 참여하지 않았던 의외로 인사다. 그는 1957년 전남 나주 출생으로 육군사관학교 38기 출신으로 국방부 북한정책과장, 국방부 남북장성급 군사회담 대표, 국방부 남북군사실무회담 수석대표 등을 거쳤다.

김 2차장 발탁 배경에 대해선 “오랫동안 한반도 평화문제를 연구해온 학자이자 외교정책 전문가”로 판단했다. 청와대 직제개편으로 외교안보수석이 없어지면서 김 2차장은 과거 정권의 외교안보수석 역할도 맡는다.

김 1차장은 참여정부 청와대 비서실 정책자문위원을 했고, 문재인 캠프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 연구위원장을 맡았었다. 김 2차장은 1956년 경남 통영 출신으로 연세대 정외과를 졸업하고 코네티켓대학에서 정치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1995년부터 연세대 정외과 교수로 재직해 왔다.

김 2차장은 국정기획자문위 외교안보 분과위원장으로 활동해왔으나 이번 임명으로 분과위원장에서 사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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