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품격있는 인사청문회 만들어 줄 것이라 믿어”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오른쪽)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div>
▲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오른쪽)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희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24일 “우리당을 ‘민생제일주의 정당’, ‘민생을 살리는데 유능한 정당’으로 만드는 것이 2017년 현재 진정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드는 일이라고 감히 말씀을 드릴 수 있겠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3일 어제는 참 운명 같은 날이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였고, 박근혜 전 대통령 첫 재판이 열리는 날이었다”며 “봉하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내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살아생전 그토록 간절히 염원하던 ‘반칙과 특권이 없는 세상’,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해 지금 무엇을 해야 하나 생각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민생은 민주주의 가지를 넓게 펼쳐지게 할 굳건한 뿌리이며, 바람에 흔들리는 민주주의를 지탱해 줄 든든한 뿌리이다. 민생을 꽃피워야 민주주의라는 열매를 맺을 수 있다”며 “일자리가 복지이고, 성장이며, 민주주의이다. 불공정을 넘어서야 성장도, 복지도, 민주주의도 가능해진다”고 역설했다.

우 원내대표는 “일자리를 만드는 정당이 ‘민생제일주의 정당’이다. 불공정한 경제 구조를 바꾸는 정당이 ‘민생제일주의 정당’이다”며 “우리당을 ‘민생제일주의 정당’으로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이날부터 이틀간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것에 대해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6월 임시국회 첫 현안이며, 집권여당으로서 첫 시험대”라며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 후보자는 ‘개혁’과 ‘국민통합’이라는 대통령의 철학이 담겨 있는 인선”이라며 “이번 청문회는 오랜 국정공백을 메우고 국민을 안심시키기 위한 것임이 충분히 감안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우 원내대표는 “야당이 품격있는 인사청문회를 함께 만들어 줄 것을 믿는다”며 “인사청문회가 후보자의 정책과 국정운영 능력에 대한 국회의 송곳 검증은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은 집권 경험이 있는 정당으로서, 얼마 전 청와대에서 5당 원내대표와 문재인 대통령 간에 기탄없는 대화를 했던 연장선에서 품격있는 인사청문회의 선례를 만들어 주실 것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 원내대표는 “한 가지 기쁜 소식이 있어 전한다. SK브로드밴드가 전국 103개 대리점 소속 5,200명의 협력업체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며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선언이 민간의 좋은 일자리 창출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어서 더욱 반갑다”면서 “SK브로드밴드는 다단계 외주 고용이라는 병폐를 안고 있는 통신 케이블 업계를 대표하는 사업장이다. 고용불안정이 그 어느 곳보다 높은 곳에서 내려진 이번 조치로 전국 640만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커다란 희망의 등불이 켜졌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경제 성장과 불평등 완화를 위한 유일한 해법이다”며 “더불어민주당은 노동 차별없는 세상을 위해서 항상 을의 편에 서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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