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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노무현 대통령 서거 8주기 공식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대통령묘역에서 7천여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23일 오후 2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대통령묘역에 엄수된 추도식은 권양숙 여사 등 유족,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박맹우 사무총장 등 정당대표, 이해찬 이사장 및 도종환, 박남춘, 이재정, 정영애, 차성수, 최교진 이사, 유철근 감사, 김원기, 임채정, 안성례, 이기명 고문 등 노무현재단 임원과 참여정부 인사, 안희정 충남도지사, 권선택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등 지자체장, 재단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추도식 참석 내빈과 시민을 향한 이해찬 이사장의 감사인사에 이어 정세균 국회의장은 “문재인 정부를 향한 영호남의 고른 지지는 민주화 이후에도 아성처럼 남아있던 지역주의의 벽을 허문 역사적 사건”이라며 “국민만 바라봤던 노무현 대통령처럼 국회도 소통과 협치로 국민에게 힘이 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추도식에서는 임채정 전 국회의장과 노무현재단 경남지역위원회 대통령의집 안내해설 자원봉사자가 각각 추도사를 낭독했다.
 
임채정 전 국회의장은 ‘부활, 새로운 시작’라는 제목의 추도사에서 “민주주의가 부활하고 있다”며 “정의가 승리하고 불의가 패배하는 증거를 보고 싶어 했던 그 사람, 착한 사람이 이긴다는 믿음을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싶었던 바로 그 사람이 우리 마음속에 사무친다”고 노무현 대통령을 회상했다. 이어 “대통령님도 이제 마음 편히 사시기 바란다”는 말과 함께 “당신이 못다 이룬 꿈, 우리가 기필코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시민 대표로는 노무현재단 경남지역위원회 자원봉사자로 대통령의집 안내해설을 맡았던 고명석•김용옥 회원이 함께 추도사를 낭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노무현이라는 이름은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세상의 상징”이라며 “노무현의 꿈은 깨어있는 시민의 힘으로 부활했다. 이제 우리는 다시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참여정부를 뛰어넘어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 나라다운 나라로 우리의 꿈을 확장해야 한다”며 “국민 모두의 정부, 모든 국민의 대통령으로 국민의 손을 놓지 않고 함께 갈 것”을 강조했다. 또한 “국민이 원하고 이익이 되는 개혁을 하겠다”며 “다음 민주정부가 이어갈 수 있도록 단단하게 개혁해나갈 것”을 다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추도식 참배가 임기 중 마지막 참석임을 밝히며 “이제 당신을 온전히 국민께 돌려드리겠다.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이 되어 임무를 다한 다음 다시 찾아뵐 것”이라고 말했다.
 
유족을 대표해 노건호 씨는 “역사와 민심 앞에 경외감을 느낀다”며 노무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에 대한 감회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 밖에도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의 노무현 대통령 추도시 ‘운명’ 낭독과 함평군농업기술센터에서 보내 온 나비 1004마리를 날리는 시간도 마련됐다.
 
‘나라를 나라답게 사람 사는 세상’을 주제로 열린 이번 추도식은 박혜진 아나운서의 사회로 국민의례, 정세균 국회의장 추모인사, 가수 한동준의 추모공연 ‘친구’, 임채정 전 국회의장 추도사, 추모영상 상영,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의 추모시 ‘운명’ 낭독, 시민 추도사, 나비 날리기, 문재인 대통령 인사말, 유족 인사말, 한동준과 우리나라의 추모공연 ‘강물처럼’,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참배 등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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