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 네 번째 감사, 적폐청산 차원에서 지시

 


[폴리뉴스 유근모 기자]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가 ‘파격-탕평’이라 평가받는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와 관련해 “개혁과 안정의 균형을 맞춘 인사”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22일 MBN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문재인 대통령의 탄생 배경에 대해 “국정농단 사건으로 인해 민심이 정권교체를 원했고, 그 적임자로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됐지만, 1년 반 전까지만 해도 자기 당에서 정계은퇴를 요구받을 정도로 상당히 위기였다”며 “그런 상황을 반전시킨 것이 총선 승리였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은 총선에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임명했는데, 그로 인해서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민주당의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며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보수색깔에 경제민주화를 플러스해 3% 차이로 당선시킨 1등 공신이었고, (문재인 대통령도) 같이 경합했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잘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아, 인선은 자기 이념 진영에서만 해서는 국민적 감동이 없구나’ 하는 것을 절실하게 느껴 대통령이 된 이후에 반영했다”며 “선거체제에서도 보수인사를 많이 기용했었고, 대통령에 당선되고 특히 내각 부분에서 개혁과 안정의 균형을 맞춰야겠다는 생각으로 탕평과 파격인사가 나왔지 않나 본다”고 말했다.

김광두 부의장 임명,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를 망라하겠다는 의지 보여줘

김능구 대표는 81.6% 지지를 얻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역대 직선제 대통령 중 가장 높은 수치”라며 “리얼미터가 10일 처음 조사했을 때가 70%인데, 그 이후 매일 지지율이 높아졌다. 인사, 소통, 외교안보 부분에서 안정감을 준 것이 원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을 임명하면서 “저와 다른 시각을 가진 사람”이라고 말하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인선 과정에서 ‘흠결 셀프 공개’ 한 것과 관련해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노․친문 패권주의다, 좌파 정권이다 해서 많은 공격을 했는데, 그런 부분을 일시에 해소시켜 준 것”이라며 “김광두 부의장의 경우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가 손잡아야 한다는 취지이고, 적임자라면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를 망라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강경화 내정자는 노무현 정권 때 강금실 장관을 연상케 한다. 강금실 장관은 당시 검찰 출신이 아니었고, 강경화 장관 내정자도 외무고시 출신이 아니다. 그래서 외교부에서는 충격을 받고 있을 것인데, 외교부 변화를 위해서 적임자를 인선했지만, 본인이 위장전입으로 걸린다고 말했다”며 “위기관리 전략 중 예방주사효과 이론이라는 것이 있다. 미리 그 부분을 공개하고 항체를 가지게 해 위기를 극복해내는 것인데, 그래서 셀프공개를 했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 휴식 속에서 앞으로의 구상을 했을 것

김능구 대표는 취임 후 휴가를 통해 사저인 양산에 머문 문재인 대통령의 행보에 대해 “국민도, 대통령도, 함께하는 사람도, 지난 대선에서 실패했던 사람들도 모두 기분 좋은 출발이다. 우리나라가 위기 속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하고 있다”며 “지금 현재 내각 구성이 안보부분에서 국방, 통일부 장관도 남았고, 경제 부분도 경제 부총리만 된 상태이며 사회, 교육 부분 등 많이 남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부터 준비를 해왔지만, 앞으로 인사청문회라는 산을 넘어야 하고, 다지고 또 다지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휴식 속에서 앞으로의 구상을 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4대강 사업 감사 지시, 적폐청산 차원에서 지시한 것

김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4대강 사업 감사를 지시한 것과 관련해 “4대강 사업 감사는 촛불 10대 개혁 과제 중 하나인데, 적폐청산 차원에서 감사를 지시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대통령은 잘 알다시피 토건족의 대가인데, 세 차례 감사가 있었고 부실공사다 담합됐다 지적됐지만, 본인으로까지 연결이 안 됐다. 그래서 덤덤하게 네 번째 정책감사를 볼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적 여론 때문에 조사의 범위가 방산이나 자원비리까지 넘어가면 초조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한편으로는 담담하지만, 속으로는 초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