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법무비서관에 김형연 전 판사 임명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이 21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신임 법무부 차관과 대검찰청 차장검사, 청와대 법무비서관에 대한 인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div>
▲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이 21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신임 법무부 차관과 대검찰청 차장검사, 청와대 법무비서관에 대한 인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희원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돈 봉투 만찬’ 파문으로 사의를 표명한 이창재 법무부 차관과 김주현 대검찰청 차장검사 후임으로 이금로(사법연수원 20기) 인천지검장과 봉욱(연수원 19기) 서울동부지검장을 각각 임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 청와대 법무비서관에는 김형연(연수원 29기) 서울고법 전 판사를 임명했다.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은 이날 오후 법무부·검찰 및 청와대 인선 발표에서 “이번 인사는 타 부처 차관급 조기 인사가 예정된 상황에서 ‘돈 봉투 만찬’ 등 최근 사태와 관련해 법무부 차관과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타 부처 인사에 앞서 우선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법무차관과 대검 차장은 업무능력과 검찰 안팎에서의 평판은 물론 검찰 조직의 안정도 함께 고려해 인선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이번 인사를 통해 검찰 조직이 신속하게 안정을 찾고 본연의 업무를 빈틈없이 수행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 신임 차관이 인천지검장 재직 시절 수사 대상이던 포스코 건설 관계자와 골프회동을 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공직기강비서관실을 통해 본인에게 직접 확인했고, 공직기강이나 김영란법 관련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김 법무비서관 임명에 대해서는 “소신에 배치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비판적 목소리도 마다치 않는 등 법원 내 이른바 소장파 판사로 회자된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원만하고 점잖은 성격으로 대법원장 권한 분산, 법관 독립성을 주장하는 등 사법제도 개혁 의지가 남다르다는 여론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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