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송경남 기자] 대선이 끝나면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의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서울은 우이신설경전철, 영동대교 개발 등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고, 세종은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폭이 컸다.

1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5월 15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상승했다. 전주(0.02%)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강여정 한국감정원 부장은 “입주물량 등 공급 대비 수요가 풍부한 서울과 광역교통망 개발호재가 있는 경기‧인천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지며 상승폭이 확대됐다”며 “세종의 경우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국에서 상승폭이 가장 컸다”고 말했다.

시도별로는 세종(0.26%)·서울(0.13%)·강원(0.09%)·부산(0.09%) 등은 상승했고 충남(-0.12%)·경북(-0.12%)·경남(-0.08%) 등은 하락했다.

서울에서는 동대문구와 강북구가 우이신설경전철 개통(7월 예정) 기대 등으로 상승세 이어갔다. 한강변 일대 정비사업이 속도를 내며 성동구와 용산구 등을 중심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컸다. 강동구는 둔촌주공과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적용을 벗어나고 신분당선 착공,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등의 호재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구별로 강동구(0.46%)·강남구(0.18%)·성동구(0.18%)·금천구(0.16%)·송파구(0.15%)·동작구(0.14%)·노원구(0.14%)·서초구(0.12%)·영등포구(0.11%) 순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인천(0.05%)과 경기(0.04%)도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컸다.

지방의 경우 그동안 높은 상승세를 보였던 부산과 강원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제주는 고점인식과 신규 아파트 증가 등으로 하락 전환했다. 입주 물량이 지속적으로 공급되고 있는 경북·경남·충남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1% 올랐다.

수도권은 신규 입주물량에도 불구하고 접근성이 좋고 생활인프라가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반면 지방은 신규 입주물량이 집중되고 지역 경기가 부진한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시도별로 강원(0.07%)·서울(0.07%)·전남(0.07%)·부산(0.06%) 등은 상승했고 세종(-1.20%)·충남(-0.08%)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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