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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안의 금융] 스마트폰 속에 들어간 신용카드 ‘손 안의 생활’ 열린다⑦·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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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편결제가 확산되면서 삼성전자가 스마트워치 기어S3에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를 적용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강준완 기자] 손 안의 금융시대에 신용카드사들도 모바일에서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결제하려는 욕구가 높아지면서 모바일결제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삼성전자의 삼성페이를 선두로 LG전자도 자사의 스마트폰 시험서비스를 마치고 내달 출격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모바일페이 전쟁은 유통시장 외연을 확장시키면서, 네이버와 카카오는 물론 신세계와 롯데 등도 간편결제 시스템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에 전통의 카드사들도 지갑에서 실물카드를 꺼내지 않고 다양하게 방식으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하나카드는 온오프 마케팅 플랫폼 원큐패스(1QPass)를 새롭게 개편하면서 손님들이 더 편리하고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했다. 

    오토 케어 서비스∙쇼핑∙문화∙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업종의 전문업체와 제휴를 확대, 모바일에서 모든 생활이 가능하도록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예를들면 ▲해외직구 전문 오플닷컴 ▲여행가이드 중개서비스 마이리얼트립 ▲먹으면서 하는 다이어트 풀무원잇슬림 ▲프리미엄 식재료 쇼핑몰 마켓컬리 ▲온라인 편집샵 29cm ▲뷰티 전문몰 미미박스 ▲원룸이사전문 한방이사 ▲집에서 받는 컴퓨터수리 컴홈 ▲웹툰 전문 레진코믹스 등 16개 가맹점을 추가시키면서 ‘손 안의 생활’을 만들어주고 있다. 

    홍필태 하나카드 미래사업본부장은 “하나카드의 원큐패스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시발점으로 볼 수 있다”면서 “빅데이터·인공지능 등 혁신 기술의 단계적 개발을 통해 정보와 혜택을 제공하는 손님 친화형 마케팅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하나카드 제공>


    롯데카드는 이달 16일 실물 신용카드나 스마트폰도 필요없이 손바닥 정맥으로 결제하는 ‘핸드페이’ 서비스를 도입했다. 

    핸드페이는 손바닥 정맥 정보를 사전에 등록하고, 결제할 때 전용단말기에 손바닥을 잠시 올려 놓으면 카드결제가 완료되는 방식이다. 

    생체정보만으로 본인인증과 함께 신용카드 결제까지 이뤄지는 바이오페이 서비스가 상용화 된 셈이다.  

    롯데카드는 관계자는 “핸드페이 서비스는 고객들이 실물카드나 스마트폰을 소지할 필요없어 결제가 가능하다”면서 “핸드페이가 활용하는 손바닥 정맥 정보를 이미지 형태로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정맥의 패턴 정보를 해독이 불가능한 데이터로 변환해 암호화 한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한 데이터는 금융결제원의 바이오정보 분산관리센터와 롯데카드에 분산 저장해 보안을 강화했다. 또 단말기에 손바닥을 직접 대지 않고 근적외선 센서가 정맥 속 헤모글로빈 성분을 식별하는 방식으로 위생적이고, 타 인증수단에 비해 정확도도 높다. 

    롯데카드는 16일 잠실 롯데월드타워 31층에 오픈한 무인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에 처음으로 상용화했다. 

    롯데카드는 이번 무인 편의점에 핸드페이 적용을 시작으로 세븐일레븐,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등 유통계열사 주요 매장을 중심으로 핸드페이 전용단말기 설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창권 롯데카드 대표이사는 “핸드페이는 현금이나 카드, 스마트폰이 필요 없이 내 몸이 결제수단이 되는 바이오페이 시대를 여는 첫 작품”이라며 “고객들이 더 편리하고, 빠르고, 안전한 핀테크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보완과 서비스 가맹점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카드는 이달 16일 실물 신용카드나 스마트폰도 필요없이 손바닥 정맥으로 결제하는 ‘핸드페이’ 서비스를 도입했다. <사진=롯데카드 제공>

    신한카드는 인공지능 소비관리 서비스인 ‘FAN페이봇’ 시범서비스를 마치고 ‘신한 FAN’ 앱을 통해 지난 3월 정식 오픈했다.
     
    FAN페이봇은 고객들의 개인화된 소비를 분석하여 스마트한 소비생활을 지원하는 인공지능 기반의 비서 서비스다. 

    페이봇은 고객들의 카드 사용 내역을 관리하고 싶은 항목에 따라 인공지능이 우선 추천해 준다. 예를 들면 ‘데이트’ 항목을 설정해두면 인공지능이 ‘영화관’ ‘패밀리레스토랑’ ‘놀이공원’ 등 데이트 항목에 적합한 소비내역을 우선적으로 자동 분류, 본인의 소비를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신한카드는 모든 서비스 영역에 인공지능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전화상담이 집중되는 시간에도 고객을 기다리게 하지 않고 실시간 상담을 할 수 있는 자연어 처리가 가능한 챗봇, 캘린더 기능을 적용해 고객의 일정과 소비 지출 행태에 맞춘 개인화된 서비스 제공 등이다.  

    신한카드 임영진 사장은 “고객에게 제공되는 서비스 전 영역에 걸쳐 디지털 환경을 최우선화하는 디지털 퍼스트 전략으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과 가치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신한카드 제공>


     
    BC카드는 올 상반기 중에 목소리로 카드 결제할 수 있는 보이스페이를 추진하고 있다. 모바일 앱에 '내 목소리로 결제'라고 말하면 결제가 완료되는 방식이다. 보안카드가 필요없는 '보이스 인증'인 셈이다.  

    간편결제 서비스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카드사들이 속속 모바일전용카드는 물론, 오프라인 업종과 제휴로 간단하게 결제하는 서비스들이 속출하고 있다. 올해는 실물 신용카드가 없어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결제가 가능한 시대가 빠르게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준완 기자 jeffkang@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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