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트 예감] 라면업계, ‘비빔면’으로 무더위 공략①

실시간 뉴스

    농심·오뚜기·삼양·팔도…4사4색 비빔면 경쟁 ‘후끈’

    이달 들어 서울의 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르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역대급 무더위’를 예고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로 한반도의 여름이 점차 길어짐에 따라 식품업계는 무더위를 이길 수 있는 전략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각 업계별로 올 여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들을 살펴본다.

    ▲<사진=각 사 제공>

    [폴리뉴스 이해선 기자] 라면업계는 여름철을 맞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비빔면을 전략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15일 라면업계에 따르면 비빔면의 강자 팔도는 올해 여름 스페셜 한정판으로 팔도 ‘초계비빔면’을 출시했다.

    초계비빔면은 새콤한 식초와 톡 쏘는 겨자의 매콤 새콤한 맛을 강조한 제품으로 ‘초계’의 ‘초’는 식초(醋)를 뜻하고, ‘계’는 평안도 사투리로 겨자(芥)를 의미한다.

    34년 전통의 액상스프 노하우를 활용해 숙성양념장에 식초와 겨자의 맛을 강화하고 풍성한 건더기를 넣어 기존 ‘팔도비빔면’ 제품과 차별화했다.

    1984년 첫 출시 이후 33년간 약 10억 개가 판매된 팔도비빔면은 국내 비빔면 시장의 명실상부한 1위 제품이다. 올해 한정판으로 식초와 겨자를 넣은 초계비빔면을 새롭게 내놓으며 팔도비빔면의 인기를 이어나간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오뚜기는 함흥냉면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함흥비빔면’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함흥비빔면은 가늘고 탄력 있는 얇은 면발과 매콤하면서도 새콤달콤한 액상소스, 고소한 겨자맛 참기름이 어우러져 함흥냉면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오뚜기는 함흥냉면의 면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국내 라면 중 가장 얇은 1mm의 세면으로 찰지고 탄력 있는 함흥냉면의 면 식감을 재현했다. 끓는 물에 2분 30초만 삶아 건져 소스에 비비면 간편하게 함흥비빔면을 즐길 수 있다. 

    함흥비빔면은 일반 비빔면과 다르게 고추장이 아닌 고춧가루로 매콤한 다대기 양념 맛을 냈다. 냉면 특유의 겨자맛과 고소한 참기름 맛이 함께 조화된 깔끔한 매운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한정판으로 출시했던 ‘쿨불닭볶음면’을 ‘쿨불닭비빔면’으로 이름을 바꿔 올해 정식 제품으로 내놨다.

    지난해 불닭 브랜드의 확장을 위해 선보였던 쿨불닭볶음면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으며 올해 정식 제품으로 선보이게 됐다.

    쿨불닭비빔면은 불닭볶음면의 화끈한 소스에 사과와 매실 과즙을 첨가해 새콤달콤한 맛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매운맛의 정도는 기존 불닭볶음면의 3분의 1 수준으로 남녀노소 누구든지 즐길 수 있다. 
      
    업계 1위 농심은 올여름 신제품은 없지만 비빔면과 냉면, 소바 등 다양한 제품으로 소비자를 공략한다. 

    먼저 ‘찰비빔면’은 비빔장에 참기름 양을 두 배로 늘려 고소한 맛을 보강했다. 비빔장의 새콤한 맛을 더욱 부각시키고 고소한 맛이 매콤한 맛을 깔끔하게 잡아줘 풍미를 한층 높였다.

    시중 소바 제품 중 유일한 봉지면이자 건면인 ‘메밀소바’는 흑메밀 면발에 간장소스와 톡 쏘는 고추냉이가 어우러져 시원한 소바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출시 초기 여름철에만 판매됐던 이 제품은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으며 2012년부터 연중 판매하고 있다.

    둥지냉면 역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둥지냉면은 면에 국내산 다시마 분말을 넣어 냉면 특유의 쫄깃한 식감을 구현했고 육수에는 물김치 국물을 추가해 시원한 뒷맛을 살렸다.

    비빔냉면 비빔장은 물김치 육수와 국내산 아카시아 벌꿀이 시원하면서도 새콤달콤한 맛을 낸다. 특히 비빔장을 저온에서 7일간 숙성시켜 새콤하면서도 면과 잘 어우러지는 자연스러운 맛을 완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볶음면과 비빔면 등 국물 없는 라면 시장은 점차 커지고 있다”며 “특히 비빔면의 경우 여름철 판매량이 다른 계절에 비해 월등히 높은 만큼 올 여름도 다양한 비빔면의 인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해선 기자 lhs@polinews.co.kr

    ⓒ 폴리뉴스(www.poli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폴리뉴스는 인터넷신문위원회인터넷신문 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