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조현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 취임 첫날인 10일 코스피지수는 등락폭이 59p에 달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전 거래일보다 22.64p(0.99%↓) 하락한 2270.12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4p 오른 2294.10으로 기분좋은 출발을 맞았다. 장 초반엔 상승세를 지속하며 장중 기준 코스피 최고치를 경신한 2323.22까지 수직 상승했다. 특히 삼성전자[005930]가 최고가를 경신(주당 236만 1000원)하는 등 호조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상승세가 점점 주춤하더니 오전 11시 경 약보합 전환 후 코스피지수 2260선까지 밀렸다 올랐다를 반복했다. 최저점은 2264.31로 최고치와 등락폭이 58.91p에 달했다.

한편 10일 코스피 거래대금은 9조 2470억 원에 달했다. 널뛰기 시황을 보이다 결국 지수 하락으로 장마감 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시 자체는 활력을 찾은 모습이었다.

이는 지난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신자유주의 경제론에 입각한 정책에서 ‘J노믹스’로 일컬어지는 큰정부론에 대한 기대감의 발현으로 해석된다.

기존 신자유주의 경제원리를 제창하던 보수정권은 낙수효과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정부 개입을 최소화하고 시장 자율에 맡겼다. 결과는 한국경제의 완만한 후퇴였다. 경제성장률은 2%대에 그쳤다.

그러나 문 대통령의 경제철학은 지난 정권들과 정부 개입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며, 그것이 한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문 대통령의 가장 큰 경제공약 중 하나는 “공공부문 일자리 81만 개 창출”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