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흥국생명-현대라이프생명 순으로 조정신청건 많아

1분기 생명보험사 분쟁조정 신청 및 소제기 현황. <자료=생명보험협회 홈페이지 캡쳐></div>
▲ 1분기 생명보험사 분쟁조정 신청 및 소제기 현황. <자료=생명보험협회 홈페이지 캡쳐>

[폴리뉴스 조현수 기자] 올 1분기 소비자들의 생명보험 분쟁 관련 소제기는 삼성생명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협회 분쟁관련 소제기 현황 1분기 자료에 따르면 소비자가 삼성생명에 대해 분쟁 조정을 신청한 건수가 올 1분기 658건에 달했다. ·반복건을 제외해도 534건으로 지난 2011년 이후 줄곧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올 1분기 생보사 전체에 총 2647건의 분쟁조정 신청이 접수됐다. 내용이 중복되거나 한 민원인이 동일한 민원에 대해 반복 접수한 건을 제외하면 1765건이었다.


지난해 삼성생명의 분쟁조정 신청 건수는 2870건이다. 전체 생보사 건수 (13101)21.9%에 달하는 수치다. 이번 1분기의 경우 그 비율은 24.8%까지 상승했다.


삼성생명 분쟁조정 신청이 실제 소송으로 이어진 경우는 2건이다. 이는 금융회사 또는 신청인 중 일방이 다른 당사자를 피고로 소송을 제기한 것을 뜻한다.


한편 삼성생명 다음으로 1분기 분쟁조정 신청이 많았던 생보사는 교보생명(369), 흥국생명(158), 현대라이프생명(91) 순으로 확인됐다.


특이한 점은 흥국생명은 비록 158건 분쟁조정이 신청됐지만 중·반복건을 제외하면 35건에 그쳤다. 또 최근 연단위로 분쟁조정 신청건 기준 상위 10위 안으로 들어온 적이 없던 현대라이프생명이 올 1분기에 네 번째로 높은 신청건수를 보이기도 했다.


또 미래에셋생명의 경우 중·반복을 제외한 분쟁조정 신청은 12건에 그쳤으나 그 중 1건이 소송으로 이어져 분쟁관련 소제기 비율이 높았다. 


한편 삼성생명은 지난해 보험금 일부 및 미지급 건수도 생보사 중 가장 많았다. 금감원이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삼성생명에 청구된 217만 1600건의 보험금 중 6만 8153건(일부지급 5만 187건, 미지급 1만 7966건)이 고객들의 청구대로 지급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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