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사전 투표율, “앞서 있는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

 



[폴리뉴스 유근모 기자]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가 최초로 실시되는 대선 사전투표제가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앞서 있는 후보가 유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5일 TV조선 <뉴스10>에 출연해 “각 후보들이 다 본인들이 유리하다고 말하고 있다. 문재인 후보, 안철수 후보, 유승민 후보, 심상정 후보는 젊은층들이 소신투표를 해서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본인에게 유리하다고 말하고, 훙준표 후보도 보수우파의 집권을 바라는 소신투표가 많기 때문에 유리하다고 얘기한다”며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투표당일 사정 때문에 사전투표를 하는 게 5% 안팎이라고 한다. 지난 총선 때는 12.2%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는데, 이번 대선은 20%를 상회할 가능성 높다. 그렇게 되면 15% 이상의 소신투표자가 사전투표를 한 것이라, 앞서있는 후보가 유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능구 대표는 호남지역의 사전투표율이 다른 지역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지금까지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호남에서)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쟁투를 벌이고 있다. 처음에는 막상막하였다가 최근에 문재인 후보 쪽으로 추가 기울어진 모습이지만 최근 안철수 후보의 세도 만만치 않다”며 “호남 지역에는 국민의당 국회의원들이 압도적으로 많아 조직적으로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투표 당일에는 일반 사람들을 투표하도록 독려해야 하기 때문에 사전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고 본다. 호남 지역의 높은 사전투표가 문재인 후보에게 유리하다고 볼 수만은 없고 두 후보의 쟁투 상황이 호남의 사전투표율이 높게 나오는 원인이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누구와 어떤 방식으로 공동(통합)정부를 할 것인가, 중도, 부동층, 유동층이 후보를 판단하는 중요한 근거가 될 것

김능구 대표는 막바지로 치달은 대선 정국에서 후보들이 너도나도 통합정부를 약속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지난 총선결과가 여소야대였고, 그 상태에서 국회운영을 했는데, 국민들이 봤을 때 국회운영이 제대로 된 것이 없었다”며 “협치에 실패한 것인데, 새로운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 국민들의 불안감을 씻어주고 안정감을 주는 국정운영을 하려면 공동(통합)정부를 어떻게 할 것이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동정부나 통합정부는 협치를 하기 위한 근거를 마련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1위 후보나 각축을 벌이는 후보들에게 국회에서 어떤 방식으로 누구와 협치를 하겠다는 말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하고 “그래서 안철수 후보는 (공동정부의 대상을) 이름까지 거론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중도, 부동층, 유동층이 판단하는데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안철수 후보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승민은 훌륭한 보수입니다”라고 덕담을 하고 유승민 후보가 그에 긍정적으로 화답한 것과 관련해 김능구 대표는 “안철수 후보는 유승민 후보와 함께 양극단 세력을 배제한 새로운 정치세력, 다시 말해 합리적인 중도와 개혁적 보수가 합쳐서 (새정치를) 하겠다는 것인데, 일찍 이런 제안을 했어야 했다”고 지적하고 “그랬다면 보수세력도 홍준표 후보의 강경론만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진영논리를 뛰어넘어 나라가 새롭게 나아갈 것이라 판단할 수 있어 안철수 후보한테 기대를 갖게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무 늦게 제안하는 바람에 선거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덕담처럼 여겨져 이후에 상승세로 작용할 모멘텀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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