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투표율 75.8% 보다 상회할 것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는 대선을 5일 앞둔 현재 구도의 변화나 지지율 급변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능구 대표는 4일 TV조선 <뉴스10>에 출연해 홍준표 후보가 2중 구도에서 치고 올라가려면 보수 표 결집에 명분을 줘야 하는데, 지금 현재 문재인 후보 당선을 막겠다는 것 말고는 이를 상쇄할 만한 명분을 못 보여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선 막판 판세 변화 가능성?

김능구 대표는 대선 막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건으로 ‘바른정당 집단탈당’을 들었다. 김 대표는 이 부분이 “처음에는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 추가상승의 발판이 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후 오히려 유승민 후보의 존재감이 돋보이게 되고, ‘정말 새로운 보수를 위해서 몸부림 치는구나’ 여겨지면서 동정표가 쏟아지고 후원금이 급증하는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대표는 “집단탈당으로 인해서 탄핵 찬반논쟁이 재현될 가능성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친박을 쇄신하겠다고 한 자유한국당이 다시 친박 세력을 포용하고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게 되면서 도로 새누리당이 되어버렸다는 인식을 주게 됐다. 이것은 탄핵의 찬반을 묻는 모양새가 될 수 있다”며 “이렇게 되면 상당히 홍준표 후보, 보수세력한테 불리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지금 샤이 보수층이 10~20%라고 이야기하는데, 홍준표 후보가 2중 구도에서 치고 올라가려면 보수 표 결집에 명분을 줘야 된다”며 “단지 문재인 후보 당선을 막겠다는 것만으로는 안 된다. 그런데 지금 현재는 그것을 상쇄할 만한 명분을 못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중도보수 표가 한쪽으로 몰리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중도에서 안철수 후보와 문재인 후보가 팽팽했는데, 지금은 문재인 후보 쪽으로 추가 기울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막판 5일 남은 상태에서 현재 구도의 변화나 지지율의 급변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홍준표 2,3위 공방

김능구 대표는 안철수 후보와 홍준표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에 대해 “2,3위 후보간에 경쟁이 치열하면 결국은 1위 후보한테 유리하다”며 “2,3위가 정리되어야 한쪽으로 (몰리면서) 1위 후보와 붙어 볼만한 구도가 되는데, 2,3위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으면 1위 후보한테는 상당히 유리한 상황이 조성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로 안철수 후보가 처음 양강구도까지 갔을 때는 ‘보수 표심의 전략적 선택’이란 이야기를 많이 했었는데, TV토론을 거치면서 안 후보한테 실망해 ‘안되더라도 보수를 살려야 된다’는 보수 표심이 홍준표 후보한테 모였다”며, “홍 후보는 막말논란에도 불구하고 유세 때나 TV토론 때나 일관되게 보수 표심에 호소해왔고, 그 전략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 판세를 변화시키려면 사실상 막판 단일화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대선 투표율

김능구 대표는 이번 대선 투표율을 지난 대선 때보다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대표는 “지난 18대 대선 투표율이 75.8%였다”며 “당시 투표율 70%이상 되면 야당(문재인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투표율은 75.8%나 됐지만 50~60대 유권자들이 대거 투표장에 나오면서 결과는 그 반대가 되었다”고 말하고, “그런데 이번에는 탄핵이다 세월호다 해서 젊은 층들이 굉장히 높은 투표참여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자신의 한 표가 나라의 운명을 바꾼다는 생각이 젊은 층에게 굉장히 많이 퍼져있고, 게다가 최근에 60대 이상 유권자들도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의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또 “현재 서울역, 용산역, 인천공항 이런 곳의 사전투표소도 장사진을 치고 있다고 한다”며 “연휴기간 사전투표율도 지난 20대 총선 12.2%보다 상당히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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