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이기려면 안철수, 문재인-홍준표는 과거 5년내내 갈등”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폴리뉴스 정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4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기 위해서라면 자신을 지지해달라면서도 보수적 가치와 진보적 가치 구현을 위해서라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이기려면 저 안철수밖에 없다. 홍준표는 대통령은커녕 대통령 후보 되기에도 부끄러운 후보다. 안철수 찍으면 안철수가 대통령 된다”며 반문 대표주자로서 자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열어놓고 솔직한 말씀드리겠다”고 운을 떼며 보수층에게는 “만약 문재인 이기는 게 목표가 아니라 보수의 희망을 만드시는 게 목표라면 유승민 후보 찍어 달라”며 “유승민은 훌륭한 보수 후보다. 제가 당선되면 유승민후보와 꼭 함께 할 것이다. 경제위기 함께 극복해 가자고 꼭 부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진보의 목소리가 더 커지는 게 좋다는 분들은 심상정 후보 찍어달라. 심상정은 진보의 자부심이다. 제가 당선되면 심상정 후보에게도 개혁공동정부 참여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층에게는 홍 후보를 찍지 말아달라는 요구이며 진보층에게는 문 후보를 찍지 말라는 요구다.

나아가 안 후보는 “저 안철수가 대통령이 되면 남경필ㆍ안희정ㆍ원희룡ㆍ김부겸ㆍ이재명ㆍ박원순을 포함한 젊고 유능한 정치인들과 개혁공동정부 구성하겠다”며 바른정당과 함께 민주당 내 비문세력들과 ‘개혁공동정부’를 구성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문재인ㆍ홍준표 후보는 과거다. 다음 5년 내내 분열하고 갈등할 것이다. 생각이 다른 국민을 적폐라 하고 궤멸시키겠다는 후보를 뽑으면 안 된다. 상대 후보를 북한의 인공기로 덮어씌우는 후보도 찍으면 절대 안 된다. 그러면 이 나라 천 길 낭떠러지로 추락하고 만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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